프롤로그.

이제서야 나에게 하는 말.

by 딥페이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제겐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몇 가지의 이야기가 있거든요.
한동안은 잊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요즘 들어 자꾸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처 자라지 못한 나에게, 이제서야 하고 싶은 말이 생겼거든요.


억눌린 감정들을 조금씩 헤쳐놓을 때가 된 것 같아요.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날들이 아무렇지 않지 않았던 날보다 더 많았을 정도로,
저는 저를 그렇게도 눌러두고 살았거든요.

시간 속에서 흐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것들이
결국 저를 여기까지 데려다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완성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나에게 보내는 이야기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을 누군가에게
제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입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내 이야기를 하고싶었을 뿐.

그리고.. 그냥 이제는 조금씩 풀어내서
이 감정들을 옅어지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만약, 제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가 ‘그래, 나도 나를 포기하지 않았구나’ 하고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해요.


제 마음 깊숙한 곳 어딘가에 숨겨둔
잊히지 않는 이야기들.

당신도 어쩌면,
그런 이야기가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르죠.

같이 들어주시겠습니까?

저도 같이 들어드릴게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그렇게.


※ 제가 앞으로 연재할 글들은 저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들어있습니다.

혹시라도 제 글로 인해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지나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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