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사랑하자

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by 수포아빠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고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식을 사랑하지도 않는 부모가 세상에는 분명 존재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들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했기에…

내 부모는 다행히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임에는 틀림없을 거라 생각한다. 어찌 보면 나에게는 큰 행운이었지만…나의 부모는 사랑한다는 말을 나에게 해주지 않았다. 꼭 말을 해야 알아? 어디서 많이들 들어 본말이다. 나 또한 꼭 말을 해야 아냐고 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찔리기까지 하지만…예전 부모들 가깝게는 나의 부모는 사랑의 표현을 해주지 않으셨다. 바쁘셨으리라!~ 그리고 세상이 자식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에는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기에 척박한 환경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에 사랑을 항상 표현하는 드라마에서 만 볼듯한 그런 부모들도 어딘가에는 많이 들 존재하리라 믿는다. 대단하고 멋진 부모들이 아닐 수 없다.

부모와 자식에 대한 관심도에 차이, 애정에 경중을 차치하더라도 사랑을 좀 덜 받고 소외된 친구들이 나중에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들은 누구보다 잘들 알고 계신다.

사랑을 조금만 받아도 잘 크는 아이가 있고 사랑을 많이 받아야 잘 크는 아이가 있다고 한다. 인간은 정말 다양하기에 어떠한 애정도를 받고 크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다르게 성장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싶었다. 하지만 늘 외로운 아이였다. 거친 입담, 거친 행동, 화를 잘 내는 욱하는 남자로 성장하게 되는 원동력이 사랑에 대한 결핍에서 온 거라 믿고는 있는데 그게 맞는지 아닌지는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다. 어찌 되었건 그런 아이가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을 때는 약간에 문제가 생긴다.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을 해줄 주를 모른다. 맛집도 다녀본 사람이 잘 찾고 공부도 해본 놈이 잘하지, 원래 애초에 알지 못하던 사람은 아무리 옆에서 미주알고주알 이렇게 하라고 훈수를 둔들 바뀌기 쉽지가 않다. 사랑은 해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를 모른다니 나 원 참!~ 그래서 나는 회사는 열심히 다녔을지언정 돈은 꼬박꼬박 다달이 벌어왔을지언정 가족에게 사랑이라는 걸 잘 표현은 못 했던 그런 남자임을 밝혀둔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랬던 나조차도 시간이 지나 누군가를 사랑을 해줘야지라는 말을 되뇌며 반복을 하다 보니 지금은 가족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있다. 아내에게는 사실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하지만 아들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가끔 해준다.

이것 또한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사랑해!~ 사랑한다.

인간은 말을 해야 안다. 표현을 해야 느낀다. 오십이 넘은 나조차도 타인을 만날 때 내 맘 같지 않음을 많이 느끼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쉽지가 않더라. 그 많은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을 그 오랜 시간 알고 지냈으면서도 과연 그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의심도 많이 든다. 내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지조차도 모르는 놈이 어찌 남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를 확신하겠는가? 하지만 아들은 확신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엄마 아빠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걸? 나는 사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들에게 가끔 하지만 반면에 아내는 거의 매일 아들에게 해주는 거 같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을 아들에게 입버릇처럼 많이 하고 있다. 아내는 나보다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음에 틀림없다. 그래서 나보다는 표현력도 좋고 리액션도 아주 뛰어나다. 나라는 사람은 또 리액션도 아주 안 좋다. 우리나라 말로 맞장구!~ 누군가 무슨 말을 하면 호응을 좀 해줘야 하는데 왜 그리 나라는 사람은 그 호응 자체가 힘든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이라는 걸 애초에 잘 안 하다 보니 직장 생활에서도 아주 골치가 아프다. 예전 친한 직장 동료 동생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형은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는 깍듯하게 인사를 하면서 회사 대표님한테는 깍듯하지가 않다. 나는 어찌 되어 먹은 놈인지 정말 그랬다. 세 보인다고 굽신거리지 않는다. 아주 안 좋은 겉멋이 들었다. 사람은 좀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더냐~~ 길게 얘기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다는 게 자식에게 관심을 표현하라는 말이다.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옆에 있으니 힘을 내요!~ 아들!~ 타인에게 상처를 받았어도 힘을 내라는 메시지다.

포기하고 싶을 때면 들려오는 사랑한다는 멜로디에 우리는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누군가에게 사랑에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너도나도 서로 사랑하면 대한민국 만세다!~

여당과 야당은 항상 싸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싸우는 척을 할 때가 대부분이다. 뒤에서는 술잔을 기울이며 형님 아후 하는 거 모를 줄 아는가? 아주 연극배우들을 해라!~ 내가 저렇게 연기력이 뛰어났다면 지금 좀 더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었을까? 나는 아들이 척이 아닌 진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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