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요즘 대부분 직장인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아침 10시 혹은 11시 출근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요즘 회사와 집이 가깝다면 9시나 10시에 일어나도 지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길게는 새벽 2시나 3시에 잠이 들어도 7시간에서 8시간은 잘 수도 있겠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잠을 일찍 못 자, 나는 아침잠이 많아서 일찍 못 일어나, 이건 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착각이라 확신한다. 예전부터 인간은 밤에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알지 않는가? 밤에 돌아다니면 호랑이한테 잡아먹히지 않았나? 별수 있었겠는 가?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시내만 조금 벗어나도 시골은 밤에 가로등 불빛이 없는 데가 많다. 그리고 10시 넘어서 영업을 안 하는 곳도 많다는 걸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밤에는 어둡다. 그리고 농작물을 키우는 곳들은 가로등이 있어도 밤에 켜지 않는 곳이 허다하다. 곡식들도 밤에 잠을 자야 한다는데 우리 인간이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일찍 출근하는 편이여서 아침에 오는 직장동료들의 얼굴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다들 피곤에 찌든 모습으로 회사를 출근한다. 웃으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라. 왜 그럴까? 답은 늦게 잔다. 그리고 적게 잔다. 자기 개발과 공부를 위해 늦게 자는 거 까지는 인정하겠다. 누가 뭐라 하겠는가?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늦게까지 공부한다는데, 하지만 대부분 직장인들은 저녁에 술을 마시던가? 요즘은 좀 덜하지만 술 대신 각종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등을 늦게까지 보다가 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된다. 난 낮에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저녁에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해, 하지만 과연 스트레스가 풀릴까? 한 편만 더 한 판만 더하다 밤을 새운 적은 없었을까? 어른들은 이렇게 산다.
간난 아기들은 잠을 많이 잔다. 수시로 잠이 들더라. 가만히 누워서 딱히 할 일이 없으면 어른들도 잠든다. 하물며 아기들은 어쩌겠는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가 하루 중 하는 일이 대부분일 텐데, 아들은 초등학교 삼사 학년 때까지 보통 9시만 되면 자러 들어갔다. 너무 일찍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꾸준하게 그 시간에 자는 게 습관이 되면 그 시간만 되면 졸리다고 잠을 청한다. 엄마나 졸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분들에게 물어보면 예전에는 9시 정도면 다들 잤다고 하더라! ~ tv가 없던 시절에…그리고 tv 가 생기고 보통 9시 뉴스를 보고 10시에는 잠을 잤다고 하더라 나도 군대를 다녀왔다. 군대는 10시 취침이다.
아무튼 보통 9시나 10시에 자는 게 맞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9시에 학교를 가려면 8시에는 아이는 일어나야 했다. 하루에 9시간 이상은 잠을 잤다. 그러다 보니 아들은 낮잠을 안 잔다. 낮잠이 좋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와있다. 그래서 낮잠도 재워보려 했지만 워낙 밤에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낮잠은 안 자더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도 10시에 잠을 잤다. 기본 상식인데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아주 유용한 호르몬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다들 키를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시는데 주위에 키 작은 친구들을 보면 어릴 적에 잠을 늦게 잤던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던 기억도 있다. 10시에서 2시 사이에 충분히 잠을 많이 재운다면 아버지가 키가 작아도 어머니가 키가 작아도 좀 더 내 아이가 키가 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 잠은 습관이다. 그리고 유전은 40프로 정도라는 연구를 어디서 본 기억이 난다. 나머지 60이 있는데 왜 벌써부터 포기를 시키는가?
많이 자던 친구는 많이 자야 하고, 적게 자는 습관이 된 사람들은 적게 자도 버틴다. 나는 정말 어릴 적에 잠을 많이 잤다. 낮에 그렇게 잤는데도 밤이 되면 왜 그리 졸린 지 자고 또 잤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하루 시험을 치고 다음날 볼 과목들 공부를 위해 점심 먹고 잠깐 낮잠을 잔다는 게 일어나 보니 그다음 날 아침 인적도 있었다. 거의 잠에 미쳤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그런지 성적은 오르지 않았다.
우리 자식이 조금이라도 키가 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아주 꾸준하게 10시에 애들을 재워라.
아들은 중 1 때까지 10시에 잠이 들었고 중3쯤에는 11시에 그리고 고등학교 때 12시에 잠을 잔다. 일어나는 시간은 아침 7시였고 주말에는 보통 8시나 9시에 일어났으며 심지 어 방학 때는 10시쯤 일어나는 게 아들의 잠 패턴이다. 방학 때 하루에 반을 자는 아들을 보며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많았다. 자도 너무 자면 좀 그렇지 않은가? 아빠인 나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잠을 많이 안 자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들은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듯이 필사적으로 잠을 많이 잤었다. 하지만 낮잠은 아들은 안 잔다. 저녁에 잠이 모자라면 낮잠은 달콤한 휴식이 맞다. 하지만 굳이 밤에 많이 잤는데 또 낮잠을 청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생각해 본다.
푹 잔 아이가 낮에 학교에 가서 열심히 선생님이 가르치는 걸 집중해서 보고 들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들은 집중력이 좋다. 참고로 핸드폰 중독이 심해도 수업할 때만큼은 공부할 때만큼은 집중력이 좋다. 나는 그 집중력이 잠이 큰 원동력이 됐을 거라 믿는다.
아들은 키가 크다. 그의 아빠도 키가 크다. 본인의 아빠는 키가 아주 작으시다. 나의 아버지는 잠을 어릴 적에 많이 못 주무셨단다. 어릴 때부터 농사 일하느라 심부름하느라 바쁘셨단다. 시골 분들은 새벽에 일어나신다. 자야 키가 큰다. 백날 키 크려고 우유 마셔봐라, 잠을 안 자면 키가 크는 게 아니라 살만 찌더라. 농구선수나 배구 선수들이 점프를 많이 뛰어서 키가 컸을 거라 생각이 드는가? 낮에 운동하다 지쳐서 일찍 잠이 들어서 키가 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인의 내피셜로 주장하고 싶다.
김연경이라는 선수를 예를 들어보자. 본인이 얼마나 키가 크고 싶었겠는 가. 크고자 하는 열망이 그 작든 아이를 키를 크게 했지 않나 조심스럽게 주장하는 바이다. 제발 일찍 자자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일찍 주무셔라. 아! ~ 피곤해 아!~~ 졸려를 항상 입 밖으로 달고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며 주위 분들을 봤을 때 열에 아홉은 항상 피곤하고 항상 졸리시다. 일찍 자는 게 답이다. 호르몬 좀 드시고 하루를 생활하시길 바라겠다. 예전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4당 5락 하루 4시간은 대학에 붙고 (물론 서울대 기준이었을 거다)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이 말은 사기다.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적인 허구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꿈도 꾸지 말라는 성공한 자들의 거짓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쉽게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고도의 전략이 숨어있는 망상을 심어주려는 음모다. 아들은 중학교 때 8시간 이상을 잤고 고등학교 때도 하루 7시간 주말에는 8시간 이상을 꼬박 자는 친구다.
그래도 그곳을 가려 한다. 아이가 특별해서 아이가 잘나서 그렇겠죠?라고 묻는다면 그건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는, 나는 승자의 거짓말을 믿을 테고, 내 아이는 저렇게 못하니 공부 못하는 건 잠을 많이 자서라는 변명을 늘어놓기 위한 방편이 돼버린다.
꿀 잠자고 굿 잠자서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낸다면 아이는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잠의 패턴화, 항상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게 핵심이 되겠다. 야구선수 중에 이치로는 항상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경기장으로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바로 이거다. 같은 시간에 자서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곳(학교나 회사)으로 가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면 좀 더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나는 가급적 어느 논문에 어느 학자에 연구 결과를 들이미는 걸 이곳에서는 안 하려고 한다. 요즘 네이버나 구글에 들어가면 아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을, 지문을 할애해 독자들에게 시간 낭비는 시켜 드리지 않기 위함이니, 너무 불친절하다고 너무 무식하다고 욕을 하지 마시기 바란다. 나의 경험과 생각을 이곳에 적어 내는 게 나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또 잠을 많이 자면 덜 신경질적이고 화도 덜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된다. 잠을 잡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로 가 예전에는 딱딱한 방바닥에 가서도 누우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편안하고 포근한 이불에서 겨울에 느끼는 이불에 그 차가움, 그리고 곧 따듯 해지는 이불의 감촉, 우리는 이런 걸 즐기면서 잠에 청하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두 다리 두 팔을 모두 뻗 고 "아!~ 잘 잤다!"를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자! 그러면 그 하루는 분명 최고의 하루가 되리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