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나는 표정이 좀 무뚝뚝한 편이다. 집에서 웃을 일이 많이 없었다. 나이 오십인 지금도 과거를 돌이켜 보면 밝은 파란색의 어린 시절이 아닌, 어두운 회색빛에 그 당시들이 떠오른다. 항상 싸우시는 부모님과 항상 나를 괴롭히는 형, 그 옆 소외되고 홀로 서있는 깡마른 아이, 그리고 단칸방, 어머니는 나를 보고 웃지 않으셨다. 아버지도 형도 대부분 인상을 쓰고 화를 내고 있지 않았을까?
우울한 사람들 …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부정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잘될 거야 가 아니라 못 될 거야! 나는 행복할 거야 가 아니라 현실은 안 행복한 거 같으니 불행할 거야! 웃으면 복이 온다 두만… 하지만 내 현실은 웃을 수가 없었어! 라 말할 수도 있겠다.
어느 한 방송에서 과거 루마니아 독재자가 갓 태어난 아이들을 강제로 탁아소에서 엄마 품에서 떼어놓고 키운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이 머리가 작고 계속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인데, 아이들이 지능이 낮고 깡마르고 몸 어딘가 불편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리 특정 시설에 계신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아이를 돌본다 한들 부모만 하겠는가? EBS 다큐 중에 아이의 엄마가 웃고 있을 때와 무표정으로 있을 때 아이의 반응을 관찰한 영상 또한 기억이 난다. 무조건 부모는 아이를 보며 웃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행복하게 자란다. 힘든 직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빠들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소파에 앉지 않았는가? 남편이 짜증 난다고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엄마들은 없는가? 돈이 없어서 가난해서 한숨을 쉬고 신세 한탄을 한 부모들은 없는가? 상황이 어찌 되었건 내 몸이 지치고 힘들었던 아이 앞에서는 환하게 웃어주자!
그러면 아이들이 똑똑해진다더라.
개그맨들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사실일까? 보통 개그맨들은 얼굴만 봐도 웃긴 분들이 많다. 죄송스럽 긴한데 웃기게 생긴 분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간혹 여성분들의 이상형 인터뷰에 재미있는 분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개그맨과 결혼한 아오이 유우 또한 웃겨서 결혼했을 확률이 높다. 다 큰 성인도 웃고 싶어 한다. 웃으면 잠시 그 순간 인간은 행복감을 느낄 거 같다. 그리고 앤 돌핀이던 도파민이던 무언지 간에 뇌에서 호르몬이 분비가 돼, 인간에게 안정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리라.
나는 재미있는 사람인가? 재미없는 사람인가? 나는 어느 정도 남들을 웃길 수 있는 재능이 어릴 적부터 있던 아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웃을 일이 많지 않아서인지 나 자신이 잘 웃질 못한다. 회사 동료 중에 무섭다고 한 분도 계실 정도로 무표정하게 다녔던 적도 많았던걸 알고 있다. 나는 아내를 웃기지 못한다. 일단 개그 코드가 나와 많이 다르다. 나만이 구사할 수 있는 싸구려 저렴이 개그는 아내에게 절대 먹히지 않더라!~
하지만 아내가 착각하는 게 있다. 난 재미난 사람이다. 그래서 미인을 얻었다. (봐라 재미있지 않은가?)
아들이 어렸을 때 나는 아들에게 잘 웃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아내에게도 웃지 않았겠지?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은 일부 로라도 아들을 보면 항상 웃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내는 항상 아들을 보며 웃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다. 맞다. 이 친구는 아들을 보며 항상 웃고 있었던 거다. 유치원 다니던 아들이 지나가는 차를 보며 차종을 다 맞히던 적이 있었다. (대부분 남자아이들은 차종을 다 맞춘다.) 그때 아들이 천재 아닐까 란 생각을 한 적이 많다. 웃으며 칭찬을 해주고 격려해 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그 순간은 천재다.
나는 어머니의 웃는 얼굴이 잘 기억에 나지 않는다. 집에 대부분 안 계셨기도 했지만 저녁에 들어오시는 어머니는 지치고 힘들어하시고 무표정하셨다. 신기한 건 나의 외할머니도 웃지 않으셨다. 예전 분들은 웃기 힘든 삶들을 사셨던 것도 안다. 힘드셨을 게다. 다들 들여다보면 사연이 있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 그렇구나 가 절로 나오는 스토리들을 모두 다 갖고 계신다. 그렇다 치더라도 내 삶이 아무리 힘들고 지쳐 있다 손치더라도, 남편이 불의에 사고로 세상을 등지고 홀로 남아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한테만은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면, 회사에 잘려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통닭 한 마리를 사 들고 웃으며 아이들에게 달려가는 모습은, 미래 세대에 희망의 메신저가 되리라고 믿는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한숨소리가 자주 들리곤 한다. 나 또한 예전에는 한숨을 푹푹 쉬며 일을 했었다. 그래 힘든 거 안다. 그렇다 손치더라도 웃자! 옆에 동료를 보며 웃자!~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인상을 쓰고 있다. 집에 가면 환하게 웃는다고? 쉽지 않을 텐데?
인간은 그때 상황에 맞게 자기감정을 쉽게 삭삭 바꾸는 카멜레온 같은 감정을 갖고 있지 못하다. 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다 얼굴에 써진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단 1분이라도 웃는 연습들을 하시자! 연습만이 굳은 우리 얼굴 근육들을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를 능숙 능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실력을 내 아들들에게 내 딸들에게 마음껏 자랑을 하며 살자! ~
부모가 웃으면 아이는 행복해지고 하기 싫은 공부도 웃으며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웃으면 복이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