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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용 식탁

by 윤성학

독상인데

겸상입니다


없는 당신은 없고

먼 당신은

반만 와서 앉습니다


다 먹었는데

반이 남았습니다


있던 반이 없어진 건지

없던 반이 남은 건지

알지 못하는


불 켜진

어두운 식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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