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보는 것이 힘들다.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1화에서 보다가 멈춘 것이 대부분이다. 노래를 들어도 중간에 다른 곡으로 넘어간다. 소설은 엄두도 못 낸다. 장편을 읽다가 이제는 단편을 하나씩 골라 읽고, 지금은 그마저도 할 수 없다. 사건이 선명해지고 인물이 인식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날은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알기 어렵다. 결국 잠에 들지 못한다. 그냥 날 새야지 다짐하면 어느 순간 잠들어 있다.
기린은 노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