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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부제: 헬스장 체성분 검사, 믿을 수 있을까?

by 전준수 Jan 20. 2025

헬스장에서 체성분 검사를 할 때 드는 의문이 있다. "이 숫자, 정말 믿을 수 있을까?"


3년 전부터 꾸준히 다니던 헬스장이 11월 말 리뉴얼을 하면서 한 달간 쉬었다. 추워진 날씨에 리뉴얼을 핑계 삼아 한 달 더 가지 않았다. 하지만 몸의 회복력이 석 달 전보다 확실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오늘 아침 일찍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체성분 검사를 한다. 오늘 측정 결과는 84점, 두 번째 측정에서는 83점. 근육량 조절 0, 지방 조절 0. 결과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클리닉 정기 검진에서 나오는 점수는 항상 5~6점 정도 낮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내 뒤에서 체성분 검사를 한 30대 직장인이 결과를 보고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짓길래 살짝 물어봤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나요?" 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육량 조절 0, 지방 조절 0. 좋아 보이긴 하는데, 진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이 헬스장은 리뉴얼로 기기와 주인이 모두 바뀌었는데도 결과는 비슷했다. 긍정적 동기부여를 위한 장치인지, 아니면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것인지 고민이 들었다. 혹시 이 비밀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전부는 아니다. 숫자에만 안주하거나 안심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며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직접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매일의 노력 속에서 작은 변화를 느끼는가다. 숫자에 의존하기보다는, 변화의 실질적 효과를 내 몸과 마음이 증명해줄 것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헬스장으로 돌아온 첫걸음이니 다행이다 싶다. 오늘부터 다시 1일이다.


적용 질문 

1. 숫자나 결과만 믿다가, 나(기업이나 조직)의 실제 변화를 놓친 적이 있다면?

2. 눈에 보이는 결과를 넘어 진짜 변화를 확인하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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