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오늘의 기분이 따스한, 나의 월요일을 사랑하여 - 일랑
오늘 기분 좋아도 돼?
그래도 돼.
“그래, 그렇게 좀 웃어라 늘. 얼마나 예뻐. 난 네가 늘 그렇게 웃었으면 좋겠어. 올 1년.”
-노래 없이 청소 싫어하는데, 오늘은 왜 필요가 없지?
옛날에는 ‘왜'가 그렇게 중요했다. 그래서, 그러므로, 그런 이유로 같은 말이 필요했다. 내 기분은, 나의 하루는.
오늘은 ‘왜'가 필요없다. 알고 싶지 않다. 이미 충분히 아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우울하다고 난리부르스를 치더니, 이렇게 금세 괜찮아질 거였어? 네 행복이 진짜인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봐. 그거 가짜면 너 지금 무언가 회피 중이라는 뜻이야.]
[조용히 해. 눈치도 없니, 너는?]
그러니까 오늘은- 그래서, 그러므로, 그런 이유로, 그냥. 그냥 기분이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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