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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주연 Jul 06. 2024

반려견 양육시대 실전편 – 3화 빗질을 너무 싫어해요!

빗질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

반려견 양육시대 실전편 – 3화 빗질을 너무 싫어해요! 뭐가 문제죠?    


빗질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

반려견 양육하면 빗질을 빼놓을 수 없죠! 맞습니다. 빗질은 반려견에게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잘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관리에요! 단지 예쁜 모습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늘 그렇게 강조합니다. 하지만 빗질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이야기도 늘 첨언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님들과 상담하면서 반복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들입니다.


털이 엉키면 안된다고 해서 매일 빗질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빗어주고 있어요.


빗질을 하다 눈을 찌른 것 같아요! / 빗질이 무서워요..다칠까봐 조심스러워요.


빗을 너무 깨물어서 다칠 것 같아요! / 빗을 몇 번째 구매하는지 모르겠어요..


빗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선택 장애가 와요. 다 구매해야할까요? / 유명브랜드 빗은 다있어요.


필수라고 하는데 우리 강아지랑 사이가 나빠질 것 같아요. / 강아지가 저만 싫어해요.


매일 빗었는데 미용실에서 엉켰다고 추가비용이 발생한데요. / 빗었는데 왜 이럴까요?


엉키면 그냥 자르면 되지 않나요? 그래서 안빗어주고 있어요. / 강아지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요..



빗질은 보호자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관리라고 저는 늘 강조합니다.      

빗질을 해야 하는 이유부터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빗질은 반려견의 피부 노폐물을 제거 해주고 피부탄력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탄력은 피부 혈액순환과 피부 재생을 돕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갸우뚱? 하시겠지요.

쉽게 이야기 하면 빗질을 해주면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반려견은 길게는 30년까지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명이 길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우리가 이친구들을 위해 생각의 전환을 해야할 시기가 왔습니다. 단순히 예쁜 모습 풍성한 모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피부 탄력도는 털빠짐의 정도를 보고 알 수 있고 환경이나 컨디션 변화에 피부에 생길 수 있는 사소한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트러블이 발생하더라도 회복이 빠르지요.      

9살 친구 몽실이

더 쉽게 말씀드리면, 반려견의 생애주기로 봤을 때 5세 이후부터는 노화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대부분 이 시기까지는 피부에 건강상 큰 질환이나 불안정한 기복이 생기지 않습니다. 설령 환경적이나 컨디션의 변화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회복이 빠르게 됩니다. 그래서 5세 이후부터는 이 친구들의 건강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왜 빗질이 중요하고 필요한지에 대한 서두가 길었습니다. 좋게 말해 서두였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빗질을 하자는 설득이었습니다.

 반려견의 종류도 다양하고 모질, 털의 길이, 피부 조건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체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털의 결이나 양도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도 한 가족이어도 체격, 성격 등이 다르듯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강아지 친구들을 본다면, 아마 우리의 반려견 양육시대는 조금 더 수월할 수 있고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입니다.  설명이 길어진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데 필요성을 잘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막연하고 어렵다고 겁을 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기 힘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쉬운 첫걸음부터 저와 함께 해보겠습니다.      

첫째, 빗 선택!!

우리집 반려견은 어떤 견종인가요?

견종의 특성을 이해하면 모질과 피부를 관리하기 수월합니다.

예를 들면, 비숑프리제 견종과 말티즈 견종은 모질부터 피부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빗도 목욕제품도 다르게 선택합니다.

단모종인지 장모종인지, 와이어코트인지, 이중모인지에 따라 빗을 선택해요.          

둘째, 우리가족의 생활패턴!

-산책을 어느정도 하는지, 즐겨 찾는 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기!

-실외배변을 하는지 파악하기!

-외출이 많은지, 옷을 즐겨입는지 파악하기!     

셋째, 미용주기는 어떻게 할지!

-털이 긴 듯 한 이미지를 선호하는지 파악하기!

-깔끔하고 짧은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기!     



그러면 모두가 걱정하고 궁금해하던 “빗질을 싫어하는 이유” 가 밝혀졌습니다.

빗의 종류가 맞지 않고 생활패턴과 빗질주기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렵지요?

요즘 문화를 예를 들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 반려견은 매일 산책하고 발도 매일 닦아줍니다. 주말마다 옷을 입고 애견운동장에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짧은 미용은 스트레스 받을까봐 조금 길게 미용하는 편입니다.      

위의 상황은 빗질을 적어도 이틀에 한번 해줘야 하고 슬리커브러쉬와 핀브러쉬가 병행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 그루밍스프레이를 사용해주면 보습을 주고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모종이거나 털을 짧게 해서 지내는 친구들도 빗질은 필요합니다. 요즘은 반려견의 코트 길이에 맞도록 빗을 선택할 수 있으니 좋은 세상입니다.


빗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각 브랜드마다 특성은 있겠지만 종류를 우리 반려견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핀브러쉬는 대부분의 강아지친구들에게 부담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원장이 아주 좋아하는 빗종류입니다. 아주 아기 강아지때부터 노령견이 되어서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빗질이 서툴러도 자극이되거나 아프지 않게 빗질이 되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그루밍이라는 개념에 적응할 때 아주 유용해서 초보 보호자님들에게 추천하는 빗입니다.  빗의 크기와 핀의 길이만 체크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털을 길게 기르질 경우 핀이 조금 길면 빗질이 수월해집니다.



많이 보셨을 애증의 슬리커브러쉬 입니다. 좋다고 해서 샀는데 우리강아지는 너무 싫어한다는 그빗!!잘 사용하면 안정적인 빗질을 할수 있습니다.


잘 빗질하면 없던 정수리털도 살려준다던 그런 빗 종류인데요. 크기별로 핀의 길이에 따라서 종류가 나뉩니다. 단모종 보다는 보통의 미용하는 강아지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는 빗으로 곱슬거리는 털에 매직효과를 주거나, 엉킨털을 잘 풀어줍니다. 엉킨털을 푸는건 조금은 기술이 필요하지만 곱슬거리는 털을 빗어주거나 일반적인 빗질에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빗을 사용할 때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점인데 지금 소개하는 빗은 그런 점에선 균형잡기가 아주 쉬워서 초보보호자님들에게 추천하는 빗입니다. 사용방법은

 슬리커브러쉬사용방법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메라이언, 말티즈, 푸들, 비숑프리제 등 털의 길이가 있는 친구들에게 대부분 사용됩니다.


처음보실 수도 있는 빗입니다. "돈모브러쉬"라고도 하는데요. 와이어 털을 가진 친구들이나 단모종 친구들에게 아주 강력추천합니다. 단모치와와 그레이하운드, 프렌치불독 처럼 단모종 친구들에게 필수인 빗이에요. 맛사지 해주듯 슥슥 빗어주면 빠져야될 털들도 정리가 되고 모근에 탄력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지속적이고 꾸준한 빗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사용방법  <- 클릭!

일자빗 또는 콤 이라고도 불리는 빗입니다.

지금부터 가슴에 손을 언고 이 빗으로 엉킨털 뜯었다! 하시는 분들은 모두 당장! 강아지 친구들에게 "미안해" 라고 합시다. 이 빗은 앞에서 언급한 빗들로 브러쉬가 끝난 후에 확인하는 작업에 사용하는 빗이고 미용할 때 털의 결이나 길이를 볼 때 주로 사용합니다. 엉킨털을 뜯을 경우, 난리가 나겠지요. 보통 집에서는 얼굴 정리나 목욕다하고 드라이가 잘 되었는지 확인할 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엉킨털의 존재를 확인만 하는 것이지 정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빗질하는 방법은 링크된 영상을 통해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빗의 종류를 알고 적절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빗질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반려견 양육을 하다보면 보호자의 역량 밖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하고 양육을 전체로 봤을 때 일정부분 함께 의논하며 반려견 양육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빗어도 엉킨다는 것은 방법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방법의 문제는 서툴고 어색할 수 있지만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포기하지마시고 낙심하지 마시고 기초부터 탄탄한 반려견 양육시대를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함께 반려견을 양육하며 여러분의 고민은 최대한 해소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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