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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Oct 15. 2023

포켓볼의 광풍에 휘말리다!



1993년. 그 해에..

갑자기 포켓볼의 광풍이 불어왔다.


학교 앞에는, 우후죽순-

포켓볼 전용 당구장이 생겨났고..


카페에도, 포켓볼 다이가 없으면

장사가 안된다고 할 정도였으니-


많은 친구들이 공강 시간이나, 식후에-

포켓볼 한 게임은 기본처럼 즐기게 되었는데!

나와 단짝 상임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ㅋ




처음, 호기심에 시작했던 포켓볼은..

첫 끝발이 개 끝발이라고;;;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쳤을 때에는,

엄청 잘 맞고 잘 들어가는 것 같더니..


나름.. 각을 계산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영~ 너무 안 맞아서-

묘한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이르렀고..


나중에는 밤에 자려고 누워도,

눈앞에.. 포켓볼 다이와 공이 어른어른~


머리 속으로, 수없이 많은 각도와 쿠션에 대해..

끊임없이 시뮬레이션을 해봤던 것 같다. ㅋㅋㅋ




지금도 그렇지만, 뭐 하나에 미치면-

나는 정말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이 시절엔, 포켓볼에 거의 미쳐서 지내다보니-

나름.. 단골인 당구장도 생기게 되었고..


30대 초반 정도? 였던 당구장 사장님은,

우리에게 서비스를 듬뿍- 잘 주기도 했지만..


짬이 날 때마다, 거의 개인교습처럼!

포켓볼을 잘 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기에-


나중에는, 내가 사장님과의 내기에서 이길 정도로!

환상의 실력(?!)을 갖게 되기까지 했었다. ^^V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장님이 노골적(?!)으로-

나를 향해 야릇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했고..


그게 불편해진 우리는, 그때부터 딱!

단호하게- 당구장 출입을 끊고 말았는데..


다행히, 그 때 우리가 즐겨갔던 카페-

‘샤르뱅가’에 포켓볼 다이가 설치되면서..


(포켓볼이 정말 얼마나 대유행이었던지-
카페에도 포켓볼 다이 설치가 기본이었다.

물론, 카페에서는-
다른 손님들 때문에, 서로 순서를 기다려서,
기껏해야 한두 게임 정도. 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식사나 커피를 하면서 동시에..
포켓볼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게 어딘가! ㅋ)


자연스럽게- '사르뱅가'에서 좀 더 치다가,

그것도 어느 순간. 시들~ 해져버렸고..


4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또 전혀 다른 취미 생활(?!)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삑~! 여기서 퀴즈!!

과연, 우리의 다음 취미생활은? 뭐였을까요??


정답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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