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위해 고통을 피하는 삶

열 가지 행복 추구 vs 한 가지 고통 피하기

열 개의 행복한 일이 있어도 단 하나의 고통 때문에 괴로움에 시달릴 수 있는 게 사람이다. 나 또한 정말 싫은 게 하나 있었는데 그걸 삶에서 빼내고 나니 삶이 정말 평화로워졌다.

Agathe Thoma, die Schwester des Künstlers (1868)_    Hans Thoma (German, 1839-1924)

모든 게 그대로인데 딱 하나를 뺐더니 홀가분하고 이전보다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그것을 없애냐 마냐 고민이 않았는데 글쓰기에도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줬던 거라 단호하게 빼냈다. 역시 글쓰기에 방해되는 건 그게 무엇이라도 단호하게 인생에서 빼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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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가지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한 가지 고통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소극적인 행복론의 핵심은 고통의 원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즉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 나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일이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 병을 예방하는 일이 쾌락을 추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유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