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7천 원짜리 사주분석받고 든 결심.
예전에 힘들일로 엄마 몰래 3만 7천 원짜리 사주를 보았다.근데 사주에는 별로 좋지 않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삶과
내 사주의 삶은
좀 많이 다른 듯 보였다.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렇게 삶이 잘 안 풀릴까라고 하면서 엄마랑 푸념을 하다가 좀 예전에 사주 본 것을 말했다.
"무인아, 그냥 마음대로 살아.
사주도 이상한테 그냥 마음대로 살아."
엄마는 큰 자식이 항상 자유를 갈망하며
사는 걸 알아서 해주는 말일까?
아님 젊은 자식의 앞날에
먹구름을 조금은 걷어주고 싶어서 하는 말이었을까?
사주가 엉망이면
엉망진창으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엉망을 사전에 찾아보니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결딴이 나거나
어수선한 상태를 의미했다.
엉망인 사주를 보며 든 생각은
'엉망진창인 내 삶이라면 마음대로 살아야지.'였다.
어수선하면 내가 정리하면서 살면 되는 거 아닌가?
내 주특기가 각 잡고 정리하기인데,
내 삶도 마음대로 내식대로 정리해서
어수선한 걸 정리하며 살면 되겠네!
라며 긍정회로들이 돌아갔다.
맹신까진 아니었는데,
오히려 마음 편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목표도 세우고 이것저것 해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그냥 3만 7천 원으로 친구들이랑
명륜진사갈비나 갈걸 이란 생각도 들었다.
역시 사주를 믿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신념대로 사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