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알바 경력만 4년 왜 여전히 긴장 중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알바. 그리고 관둠

by 김무인


알바 경력을 따지면 19살 고3 끝 겨울 방학 전단지 알바부터 시작한다. 그 후 단기로 호텔이나 마트, 그리고 식당과 프랜차이즈에서 알바를 했다. 이번에는 문구류와 잡화 파는 곳의 보조 알바를 하는데, 새로운 방식의 계산방법에 적응하느라 조금 힘들었다.




아직 얼마 다닌 지 되지 않았지만, 직원분이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고. 일을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 없이 알음알음했는데, 다들 당연히 알려준 듯이 행동할 때 조금 어이가 없었다.



목소리가 작다. 왜 이렇기 딱딱하게 구냐. 왜 자꾸 실수를 하냐. 너무 느리다. 이게 내가 알바 3일 차 거의 3시간 동안 들은 말이다. 실수는 내 잘못이지만 딱딱하게 군다기에는 손님들을 웃으며 맞이했는데 그의 니즈에는 맞지 않았나 보다.



알바를 시작하고 항상 긴장 모드다.



저번 알바 때는 일을 하러 가는 게 재미있어서 일을 가는 게 즐거웠는데, 이번 알바는 정말 생활비 조금 벌러 가는 거지만 재미가 없다. 내가 했던 아르바이트들과는 결이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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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뒤 알바를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일단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 본업에 약간에 지장이 생겼고 이제 본업에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목도 물건 정리하다 보니 통증도 심해지고.



잔소리하는 직원분이 나에게 자신이 조금 잔소리가 많냐고 묻길래. 많다고 했다. 사실 좋게 둘러 말할 수 있었지만 굳이 할 필요 없는 말까지 듣는 게 싫어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래서 잔소리가 줄었냐? 아니 줄지 않았다. 그리고 은근 남을 까내리는 말이 일상인 사람이란 것을 아르바이트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한테만 그런 게 아닌... 모두에게 그런 것을... 그 후로는 그가 하는 잔소리?


그냥 묵살했다. 필요한 말일 땐 들었지만 아닌 경우에는 감정이 섞인 경우에는 그냥 멍을 때렸다.



얼른 본업으로 목표를 달성해야지.

물론 파랑새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 파랑새를 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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