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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May 20. 2024

구운 계란 에그마요 당근 샌드위치

피클 국물의 재활용

마늘 피클

우선 밑반찬을 하나 추천하고 싶다. 이마트 피코크 마늘 피클이다. 300g에 6,280원이고 첨가물이 없어 좋다. 저렴한 것들은 보존료와 감미료가 들었고 성분이 좋으면 비싸고 양이 적으니, 이 제품만 한 게 없다. 간장이 들어가지 않은 맑은 피클인 것도 좋고 유리병에 들어있다는 점도 좋다. 음식에 간을 거의 안 하니 밑반찬으로 요 마늘 피클 하나 곁들이면 딱 좋다.


당근 라페

마침, 예전에 싸리재마을에서 구입한 건조 당근채가 많이 남아 있었다. 마늘 피클 국물에 건조 당근채를 넣어 불리면 당근 라페 비슷한 것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으나 해보니 그냥 새콤한 건조 당근 불린 맛이다. 당근라페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웠다. 역시 맛있으려면 겨자와 설탕이 팍팍 들어가야..

+ 추가. 피클 국물보다 돌 후룻바틀 파인애플 국물로 하는 게 더 맛있다. 역시 달달함이 있어야. 후룻바틀은 설탕 무첨가 제품이라 자주 구매한다. 마트에서 파는 손질 생과는 보관기간이 짧고 겉 포장지가 늘 끈적해서 잘 안 사게 됨.

 

구운 계란 에그마요

지난번엔 반숙란에 그릭요거트를 섞었는데 이번에는 구운 계란으로 해보았다. 반숙란은 껍질이 잘 안 까지기도 하고 상하기도 쉬워서 구운 계란을 샀다.


두 개는 저녁으로 먹고, 남은 두 개로 내일 아침 도시락까지 해결.


재료:

동물복지 유정란 구운 계란 : 오아시스마켓. 10개에 할인하여 5,500원.

[매일] 바이오 그릭 요거트

통밀 모닝빵 : 컬리에서 파는 아르토스베이커리 또는 비마트/오아시스마켓에서 파는 통밀 모닝빵.

(옵션) 피코크 마늘 피클 국물에 재워둔 싸리재마을의 건조 당근채


제조:

머그컵에 구운 계란 3개를 넣고 숟가락으로 적당히 으깬다. (컵에 넣어야 으깨기 편하다)

그릭요거트 두 숟가락 정도 넣고 계란과 비빈다.

피클 국물에 불려둔 당근채도 넣고 섞는다.

모닝빵을 반으로 가르고 속을 채운다. 모닝빵 크기가 작아 계란 3개로 4개를 만들 수 있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새콤한 맛이 더해져서 좋았다. 구운 계란 특유의 맛이 나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햄이 씹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피클 국물까지 재활용하는 알뜰한 내가 뿌듯한 하루.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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