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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수 Sep 30. 2023

연어 포케

가벼움이 필요할 때 처방합니다.

일에 지쳐 몸이 힘들거나,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몸이 무거울 때, 뭔가 라이트하고 가벼운 음식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거나 먹거나 먹지 않는건 싫죠. 잘 차려진 제대로된 한끼, 하지만 몸에 부담스럽지 않고 건강하고 가벼운 식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연어 포케 하나 주세요.


포케는 잡곡밥을 곁들인 서양식 비빔밥이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비빔밥보다 신선한 채소가 들어있어 가볍게 즐길 수 있죠. 요즘은 많은 샐러드 카페가 생기고, 포케를 취급하는 가게도 많이 생겨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히 스며든 메뉴이기도 합니다.


여긴 연어를 많이 얹어주네. 요즘 연어값도 비싼데, 여기 자주 와야겠다.

가벼운 드레싱을 반만 뿌려 잘 섞어줍니다. 윤기가 반짝반짝 흐르는 연어와 신선한 채소, 건강한 잡곡밥을 섞어 한입에 넣어주면 저세상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탄단지가 잘 조화된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죠.

고소한 연어의 지방은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지만, 신선한 채소와 함께라면 느끼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끔 곁들여지는 견과류나 옥수수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색다른 식감으로 재미를 줍니다. 거기에 건강을 더한 잡곡밥은 굶주린 배에 포만감을 선물해주죠.


와 드레싱 반만 뿌려도 맛있네. 다음엔 다른것도 먹어봐야겠다.


싹 비워진 빈 그릇에 대비되는 포만감이 채워진 배. 하지만 몸이 무겁거나 더부룩함은 없습니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몸은 가벼워진 느낌이랄까요.


더부룩한 속을 위해서도, 일상에서도, 누구에게나 가벼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가벼움이 필요할 때, 연어 포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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