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이야기

처음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은?

by 냥뇽

매일매일을 살아가며 느낀 것은

책임질 것들이 많아지면 어른이 되어간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모아서 샀던 차를 탁송받던 날엔 태어나서 생애 가장 큰돈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계약금과 만져보지도 못한, 평생 벌 수도 없는 돈들이 대출로 통장에 찍히는 걸 보았을 때,

이처럼 어떤 필요로 인한 큰돈을 쓸 때 사회인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제 자신을 들여다보면

친구들과 모여 생각 없이 놀 때나

하염없이 누워서 티브이 채널만 돌릴 때나

출근하기 싫어 몸부림칠 때를 보면

몸만 컸지 아직 애구나 아직 멀었구나 싶지만


한 회사에서의 모습이나

한 성인으로서의 모습은


타인으로 하여금 한 사람의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집에서 나와 살기 시작하면 가사를 돌보고 가정이 생기기 시작하며 어른이 된다고들 하는 이야기도 더러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미혼인 상태라 때가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네요.


결혼을 해서 한 사람의 남편이 되거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 그때는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한번 이 카드를 꺼내서 이야기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keyword
이전 09화여덟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