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데이트 하던 날
분홍빛 옷 입고 만개한 벚꽃이
화사하게 웃으며
머리 위로 꽃비 내려주어
내가 꽃이 된 것 마냥
마음 행복하던 날
벚꽃과 나란히 걷던 날
내가 돋보이려고
벚꽃에 기죽지 않으려고
한껏 멋부렸지만
꽃의 향기에 밀려
눈부신 화려함에
만발한 아름다움에
빛도 발하지 못한 날
현재 아이들을 지도하고 첫수필집으로 <내게 찾아온 수필> 을 두 벗째 수필집<내 삶은 여전히 underway>를 발간 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나 기쁘고 수필과 시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