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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나는 그 바닷가 밤바다가 제일 좋았어. 체팔룬가? 거기 있잖아. 관광객들이 해안에서 여유 있게 쉬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은 거야.
카페 조명아래 술 한잔 앞에 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여인들. 단체로 온 것 같더라고, 우리한테 환호성을 질러주던 사람들.
사람들이 자유로움이 막 넘쳐흘러. 음악도 부드럽고. 그 해변으로 가는 골목길을 걷던 그 밤, 분위기를 잊지 못할 것 같아.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놓을걸 그랬어."
사람 만나는 걸 정말 좋아하는 친구 HSG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마당발로 유명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우리는 만장일치로 '마당발 인정'버튼을 눌렀다.
여행하는 동안 감기 때문에 혼자 힘들어 했던 그는 감기가 걸렸었다는 사실을 귀국하고 나서야 친구들에게 알렸다.
어떤 사람 주변에 이상하리 많큼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든다면 거기에는 분명 남다른 이유가 있다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