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과 빛의 시간

-談燕 비비아나

by 에밀리


그늘과 빛의 시간 / 유이정



풀잎 위에
느리게 떨어지는 빛


젖은 얼굴을

털고 있는 강아지

눈앞에 두두둑

그리움이란
가장 푸르른 때를 지나
가장 고요한 곳에 닿는 것

바람은
말보다 오래 머물고
소리는 침묵 속에 고인다


모든 풍경 속에

그가 지나가고

낯선 열기가

나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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