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척 / 유이정
움직이는 것들 속에서고요는 쉽사리 깨진다
비워야 하는 신호가예고 없이 몸을 뒤틀어부정하며 걸었다
불빛으로 몸을 던지듯
아무도 보이지 않는 틈에서
오래 머물던 너를 게워낸다
마침내
별 하나 작게 떠 있다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