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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강

by 에밀리


그저 바라볼 때
흩어진 생각은
한 줄기 강으로 흐른다
어두운 심연 비추어
태곳적 침묵이 깨운다
머뭇거림조차
날갯짓, 그 떨림으로

문득 드러나는 길
밟지 않은 길이 열린다
길 위에 선 그대여,
빛은 이미 발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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