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적 사고
불쾌하면 죽여버려
유쾌한 인간
불쾌한 인간
유쾌한 일
불쾌한 일
유쾌한 삶
불쾌한 삶
악의 주령 료멘스쿠나는 세상에 유쾌, 아니면 불쾌만 존재한다. 그리곤 불쾌하면 죽여버린다.
심각한 초개인주의의 세상을 살아가며
내가 불쾌하면 너는 유죄
카페 점원에게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커피를 던져버리거나
교사의 말을 녹음기에 불법 녹음하여 고소하거나
배달어플에 자영업자를 리뷰테러하거나
자신의 불쾌함을 불특정 다수에게 향하여 칼부림을 하거나
타인을 이해하기도, 이해받기도 싫은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무너져버린 공동체 속에서
옳다, 틀리다 이분법만 존재하는 세상을 바라본다.
삶의 기준이 유쾌 아니면 불쾌의 시대를 살아가며
나는 또 다른 공포를 느낀다.
내가 불쾌하니깐 넌 죽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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