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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Sep 20. 2024

단역, 엑스트라 탐구, 피사체 바깥에 집중하다

한서율의 조연탐구

       

영화 속 조연 탐구

비현실적인 주인공 곁에는 현실성을 반영하는 조연들 이 있다. 모두가 주연에 집중할 때, 나는 색다른 시선으로 조연들을 바라본다. 영화든 소설이든 조연 캐릭터 터는 극을 이끌기도 극의 새로운 맛을 넣기도 하며 관 객을 긴장시킨다. 누군가는 기억도 못 할 그 조연, 나 는 조연에 집중한다.


피사체 란? 빛을 비추는 대상이 되는 물체,

주제대상 (사진의 주제)


단역

조연보다는 적게, 엑스트라보다는 많은 분량으로 짧게 등장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연보다는 적게, 단순히 프레임 안에서의 피사체 역할만 하는 엑스트라보다는 많은 분량으로 짧게 등장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단역의 단은 짧을 단이 아닌 끝단자가 쓰인다.


피사체 수준에서만 머무는 엑스타라와는 달리 그 화에서 주인공이나 조연들에게 짧게나마 인상적인 영향을 주거나 연관성을 제시하기도 하고 미인단역처럼 수려한 외모로 주인공들보다 더 눈에 띄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영화와 드라마, 소설속에 수많은 단역이 등장한다. 이민진 소설 파친코는 드라마에 다 표현 되지 못한 수많은 단역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1930년이라는 시대상을 설명하기도 하고 독자에게 조금더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유명한 연예인들이 단역으로 등장할 때도 많은데, 대체로 배우나 제작사의 친분으로 등장할다. 이를 단역이라 부르지 않고 카메오라 부른다. 단역과 카메오는 소설과 영화, 드라마의 흐름에 영향력을 주기도 하고 단순한 오락성, 혹은 배경적 역할만 하기도 한다.

애플 TV+

파친코의 복희와 동희는 만주에 좋은 일자리에 있다 해서 가지만, 성노예가 되었고 복희만 나이가 들어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다. 소설에서도 복희와 동희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애플TV+ 파친코 드라마 보다 소설에서 더 자세히 묘사되어진다.

애플 TV+

노년의 복희는 김영옥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실제 윤여정 배우보다 9살가량 나이가 많다. 만주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 해서 갔으나 모진 일들을 당하고 뒤늦게 한국에 오게 되었다. 소녀였던 복희는 노년의 복희가 되어 윤여정(선자)과 재회한다.



엑스트라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프레임에 잡히지만 배경처럼 잡힌다.


엑스트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영화나 드라마에는 수많은 엑스트라 배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과 조연이 함께 길을  걷는다면 수많은 길거리 사람들을 표현하는 것이 엑스트라이다. 상가에서 물건을 팔기도 하고 버스를 타기도 하며 엑스 트라들은 피사체에서 저마다의 목적을 행한다. 소설을 작성할 때, 마치 배경을 작가가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 시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며 배우를 꿈꾸는 수많은 지망생들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을 하기도 한다.  이는 경력에도 남지 않으며 배우를 꿈꾸지 않는 일반인들도 단순 아르바이트로 많이 접근한다.



나는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주연, 조연뿐 아니라 주변 등장인물에 대한 탐구가 필요했다. 얼마 전 파친코 소설을 읽었는데 실제 애플 TV+에서 제작한 드라마 보다 훨씬 많은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 시대극은 현대극보다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가 더욱더 중요하게 표현된다. 주변인물, 단역에 대한 묘사는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과 분위기에 배경적인 연관성을 제시한다. 이는 주연과 조연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때, 복선이 되기도 하며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시한다. 따라서 소설과 영화, 드라마에서 단역과 엑스트라는 꼭 필요한 인물이다.

애플 TV+

이처럼 엑스트라는 카메라 피사체에 명확히 비치지 않고 흐리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에게 초점이 잡히고 뒤에 배경처럼 잡힌다.


나는 소설을 쓰며 단역과 엑스트라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의 연관성을 공부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스쳐가는 등장인물이지만 매우 중요한 복선을 주기도 하며 극의 흐름을 좌지 우지 한다. 작지만 모두 소중한 배역이라는 의미이다.






영화와 소설 속 조연탐구하기는 그 어디에도 자료가 없어 순수 저의 생각을 적은 글임을 알려드려요.


참고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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