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한서율
위선플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선플이라는 의미는 착할 선자에 플을 붙여 착한 댓글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다. 선플과 반대되는 말은 악플이 있다.
선플, 악플 사이 위선플이 존재한다.
선한 척 댓글을 달지만 은근히 돌려 까는 “위선”이 내포된 댓글을 뜻한다.
위선 僞善 겉으로 착한 체함
위선자 겉으로 착한 체 하는 사람
한 영상 콘텐츠의 댓글 중 고정핀이 박힌 댓글을 읽어본 적 있다. 영상제작자를 분명 칭찬하는 글이지만 교묘히 돌려 까고 있었다. 누가 읽어도 그 기분 나쁜 감정은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콘텐츠 제작자는 고정핀 모양을 박아둔 것 같다.
위선플을 쓰는 심리는 뭘까? 나는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교묘하게 그 사람을 돌려 깎아내리고 싶은 심리 말이다. 어쩌면 악플보다 더 악질이다
그 사람을 위하는 척 생각하는 척하는 말들 속에는 뼈가 있는 가시 돋친 말을 내뱉는다.
이런 위선들 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어쩌면 오늘의 ‘나‘도 위선일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에겐 양면적인 이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천구독자를 팔로우, 팔로잉하며 모든 브런치 글에 장문의 댓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분의 위선적인 위선플을 우연히 읽고 차단시켰다.
악플보다 사실 더 악질이 위선플을 쓰는 자다.
그럴 땐, 차단은 좋은 기능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소통에서 온다. 사실 소통하지 않으면 미워할 일도 싫어할 일도 없다.
선플, 악플, 위선플
나는 모든 댓글에 대해 긍정적이진 않은 편이다. 분명, 나를 언급하고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를 언급하는 자체를 사실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은 선과 악, 이렇게 이분법적이지 않다.
좋아하는 척, 소통하는 척, 하지만 그 속에는 어쩔 수 없는 위선僞善을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내포한다.
왜냐면 인간 내면에는 위선이라는 거짓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선善은 위선僞善이 아닌지 생각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