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율 Poem
벤틀리와 페라리 사이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오토바이 소년들
오늘도 펜타닐 배달 갑니다
딸배, 사람들은 우릴 딸배라 더군요
15살이구요
학교는 어제 그만 뒀구요
엄마는 자살했어요
정체모를 주사기들을 싣고
오늘도 질주합니다
밤에는 게이 형들에게 몸을 팔구요
더러운 게이 형들이 페니스를 쭈셔 넣어서
후장이 씹창됬구요
친구놈은 에이즈 걸려서 작년에 죽었어요
근데 저도 죽을지도 몰라요
그게 언제 일뿐, 언제는 오니깐요
왜 사는지 모르는 질주가
나의 인생입니다
내일 죽을지도
오늘 죽을지도 모를
테헤란로에서
오늘도 질주합니다
본문은 한서율 단편소설 <테헤란로 소년들>중 일부입니다.
픽션의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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