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율 Poem
새하얀 시스루 소복 사이 각선미를 살짝 내 비치는
처녀귀신 5명의 안무연습실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보일 듯 말 듯
줄 듯 말 듯
사라질 듯 말 듯
안개처럼 가련하게
턴~ 오케이
막내야, 너 그렇게 해서 인간 남자 잡아 먹을 수 있겠어?
그 남자랑 섹스해서 정기 빼먹을 수 있겠냐구?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I just can't get you out of my head
Boy your lovin' is all I think about *
'남자를' 따라해 애들아
'홀려라'
우리 손각시들은 가장 악독하고 무서운 귀신들이지
손각시, 일명 처녀귀신들은 플러팅 교육에 한창이다
손각시 철칙히 뭔지알아?
인간 남자랑 섹스해서
정기를 홀라당 빼먹는거야
단, 사랑하진 않는다
그건 숙명과도 같지
우린 그렇게 살아가지
시스루 소복 사이 아찔한 각선미
터질듯한 젖가슴살을 살짝 내보이는 선배 처녀귀신
손각시들은 은밀하고 아찔하게
어느 고독한 총각을 찾아 헤멘다
시스루 한복 사이 그대로 드러나는
치골을 내비치며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를 요염히 돌리며
남자를 미치게 하지
눈깔을 위로 치켜뜨며 입술을 흘리며
총각에게 다가가 올라타는 안무 연습 중
어떤 얼빠진 총각이 있나?
손각시들의 분냄새가 번지고
핏물로 입술을 물들여
총각을 홀려라
처녀귀신은 아찔하게 요염하게
총각위에 올라탄다
총각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
모든 정기가 손각시에게
흡입된다
처녀귀신은 베시시 웃는다
총각, 자면안되
*Kylie Minogue
픽션의 창작물
©️한서율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