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화제인 글을 보았다.
어떤 남자가 버스를
기다렸다.
고속으로 오던 버스가
남자가 기다리던
정류소를 지나치는듯 하자
남자가 도로까지 나가
버스를
잡아서 탔다.
버스를 타자 기사가
“x발”이라고 했다.
남자가
“지금 x발이라고 했어요?”
라고 하자
“그냥 혼자 말 한거다”
“그래도 그건 아니죠.
손님한테 x발이 뭡니까?”
“아,그냥 혼잣말 한거라고”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었고
남자는 이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해서
따져 사과를 요구 했고
며칠이 흘렀다.
회사의 답변은
사과할 수 없다.
그 기사는
x발이라는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냥 살짝 “에이씨” 정도의
혼잣말만 했을 뿐이다.
라는 것이였다.
이 글이 올라오자
분노에 동참하는 댓글들과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어라.등등
더 나은 해결법을
제시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왔다.
그런데 한국 국민들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내가 얼마전에 올린
일본 버스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진짜 일본 버스를 타보면
우리가 일상으로 행하고 있는
“도착전 미리 일어나 있기”
“택시 잡듯 도로로 내려와 버스 잡기”
등등의 불편한 행동들은
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고통들이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저 욕설한 기사도 분명히
배차 시간과 금전적 문제의
압박을 받았으니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랬다해서 용서 받을짓은 아니지만)
맨날 해외 선진문물
배우러 외국 간다는 정치인들은
왜 이런건 못 배워 올까?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의 신호등 램프가
바닥에 깔린걸 보고 감탄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20년전에
일본 신호등을 보고
감탄 했었고 그 감탄은
지금도 유효한데
그 기술이 한국으로 오지는 않는다.
물론 100%일본 신호등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다수의 일본 신호등은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언제 바뀌는지 정보를 알려준다
우리는 초록불이 언제
끝나는지만 알려줄 뿐인데.
게다가 더 큰 격차는
우리는 그 정보를 위해
남은 시간을 알리는 숫자 신호등이
추가로 필요한데
일본은 사람 아이콘 양쪽의 점으로
그것을 표시하기 때문에
신호등 갯수는 2개일뿐.
이 추가등이 없다는 것을
전국 신호등 수로
환산하면 엄청난 금액일 것이다.
일본은 더 싼 설치비로
우리 보다 두배의 정보량을
20년 이상 전부터 표시중인데
왜 우리는 그걸 도입 안할까?
신호등은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은
아니다. 그런데
시스템 때문에 일본은 수많은
목숨을 현재도 계속 살리고 있고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얼마전 큰 사건이였던
시청역앞 급발진 사고.
앞으로도 노인 인구가 늘면서
이런 사고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한국에서 차량 급발진을
메이커가 인정한 사례는 없다.
그런데 일본은 이 급발진 사고의
명칭 부터 다르다
“페달 오조작 사고”라고 부른다.
노인이 페달을 오조작 했다.는걸
인정하고 시작 하는 것인데
이것을 어쩌면 메이커에게 면죄부를
주고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겠다.
그 시비에 대해서 이 글에서는
내 의견을
내지 않겠다.
그 명칭이 맞든,틀렸든
일본은 10년 이상 전부터
이 페달오조작”방지 장치”의
확대를 정부 주도로 시행했다.
차량 메이커에게
제작 차량의 몇%이상은 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달도록 유도 했었고,
그것이 없는 차량이라도,
아무 차에라도 언제라도 부착할 수 있는
장치도 대중화 되어 있다.
그 결과 눈에 띄게 사고가
줄어든 결과를 보여주었고
현재도 계속 목숨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대단하다.엄청난
사고 감소세를 표시해준다)
우리 차량 메이커는
일본은 하는 그 장치를
못 만들만큼 기술력이 떨어질까?
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라는 것이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것이 아니다.
아무 차에도 부착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구조다.
가속페달에 추가 장치를
달아주는데 그 장치란게 무엇이냐면
그냥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속하지
않고,좌든 우든 옆으로 민 후,
밟아야 가속페달이 작동하게 하는
간단한 장치이다.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페달 오조작 사고의 핵심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인줄 알고
가속 페달을 필사적으로 계속 밟는 것이다.
그 경황 없는 상황에서 말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좌나 우로 민 후,페달을 밟을
정신은 들지 않을 것이기에
사고가 방지가 되는 것이다.
물론,이렇게 원시적인 장치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센서를 통해 가까운데 물체가
있는데도 몇 초 이상 가속페달을
유지할 경우 동력을 끊는 등,방식은
몇가지가 존재한다.
작년이던가?
현대차 중 캐스퍼인가 어느 차종에
처음으로 센서형 페달 오동작 방지
장치가 탑재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렇지만 한국의 대중과 정부는
여전히
이 사고를 시스템으로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페달 오조작 사고로 희생 되는것은
노인뿐만이 아니다.
서두에 적었던
버스 이야기 부터
더 싼데 두배의 정보량을 제공하는 신호등,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모두 시스템만 바꾸면
다수의 시민들이 훨씬 편한것을 넘어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들인데
이럴 수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는 듯한 인상이라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