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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성 Sep 20. 2024

눈치로 살아남는 직장생활

자신감과 겸손함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내 사람들과의 관계는 일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직장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어진 일까지 잘 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눈치'다.


나는 눈치를 봐야 하는 최상위 직업.

어린이집 보조교사다.

보조교사의 경험을 예시로 들어 글을 쓰고 있지만 이 글은 모든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 될 만하다.


눈치로 살아남는 직장생활


상황 분석하기: 업무와 사람이해

 보조교사는 맡은 반이 없다. 왔다 갔다 하며 손길이 필요한 반에 들어가 일을 한다.

각 반마다 담임교사의 루틴, 일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내가 원활하게 일을 하려면 담임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 방식에 최대한 맞추는 것이다.

담임교사 A는 보조교사가 알아서 일을 해주길 바란다.

담임교사 B는 본인이 요청한 일에만 도움 받길 원한다.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기에 교실에 들어가면 나의 행동도 달라진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동료, 상사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과 성향을 잘 분석하여 최대한 그에 맞게 적응해보려고 하자.

언젠간 계속 나를 필요로 할 것이다.

비언어적 신호: 분위기 파악하기

 담임교사들의 표정, 말투 등 감정변화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은 출근해서 인사하는 순간부터 분위기 파악에 들어간다. 원활하게 일하려면 필수과정이다.


담임교사가 몸이 아파 보인다면 가볍게 컨디션을 묻고 간단한 수업준비를 대신 도와주며 교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직장에서도 동료나 상사가 바쁜 상황이라면 먼저 작은 도움이나 제안을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명확한 소통: 추측 금지

 비언어적인 신호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신호만으로 추측하는 건 금물이다.

업무를 하다가 '지금 이게 맞는 건가? 아니면 어떡하지?'의 순간이 온다.

상사에게 업무지시를 받았을 때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때만큼은 눈치보기 스킬을 내려놓자.

업무에 있어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주저 없이 질문해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 내에서 명확한 의사소통은 정말 중요하다.

주도성과 존중의 균형

 나는 일을 할 때 계속 생각한다.

'지금 내가 이 일을 하면 담임선생님이 편할까?'

나는 이 질문에 확답이 생기면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회사에서도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동료나 상사의 역할과 서열을 존중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선 주도적으로 일을 하되, 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료와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하는 것은 필수다.

주도적으로 일을 해내는 자신감과 타인을 존중하는 겸손함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직장생활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이다



눈치 보면서 자신감도 가지세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눈치를 보는 것이 나의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행동은 아니다.

눈치를 보는 것,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

이 2가지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좋다.

눈치 보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눈치만 보다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나설 때는 당당히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행동해야 한다.


눈치는 타인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이다.

직장생활에서 눈치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스킬이다.

직장에서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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