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매머드커피 : 우리의 보통날을 채우는 커피] 편 TV광고
여러분은 커피를 어떻게 드시나요?
네스프레소의 김고은처럼? 카누의 공유처럼?
메가커피의 손흥민, NCT처럼?
아니면 예전 커피믹스의 이나영처럼?
브랜드마다 분위기 연출이 있는데,
어떤 모습에 가장 가까운가요?
저는 커피를 거의 물처럼 자주 마시다 보니,
그런 분위기 따위는 생각도 안 하게 되고
오히려 습관처럼, 아님 음료처럼 마십니다.
더운 날 맥주 한 잔처럼 벌컥벌컥,
어려운 미팅 자리에서 홀짝홀짝,
일하다가 목 축이듯 한 잔 두 잔…
이런 모습을 보면 브랜드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 역시
위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매머드커피 : 우리의 보통날을 채우는 커피] 편
모델 : 김우빈
만든 이 : 대홍기획 / 강지현 CD/
진형근 외 AE/ 리형윤 감독
커피는 향부터 천천히… 여유…
멋진 프로페셔널처럼… 많이 접해본
커피 광고의 클리쉐를 쓰윽 언급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못하죠!”
바로 깨버립니다. 니가 현실을 알아?
그리고 ‘보통’의 의미를 바꿔버리죠.
보통날을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
보통날을 산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위로를 받아버린 보통 사람들에게
에너지 가득 주는 커피로 포지셔닝.
전 오히려 이 해석에 공감됩니다.
커피는 향부터 천천히
보통은 그렇게 못하죠.
우리의 하루는 치열하고.
일은 몰아치고. 숨 돌릴 틈 없이.
끝까지 달려야 하니까.
보통날을 산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보통의 하루에 매머드급 에너지 가득.
우리의 보통날을 채우는 커피.
매머드 커피
‘매머드’ 이름이나 한 잔의 크기를 봐도
대용량 커피가 주력 상품인가 봅니다.
딱딱하게 설명하면, 커피 후발주자가
사이즈를 차별적 속성으로 한 차별화,
기존 커피와 타깃, 의미, 쓰임이 다른
커피로 포지셔닝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핵심메시지를 이루는 이 광고의 쓸모는
커피의 이상 반대편에 있는
소비자의 현실을 빠르게 캐치한 점이 아닐까요?
모든 커피가 여유, 보물, 위시, 스페셜을 따질 때
‘보통’을 들고 나온 게 오히려 차별적이죠.
모두가 한 방향으로 쏠려 갈 때,
그 반대편의 가치를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기술과 기능이 핸드폰 시장에 쏟아질 때,
‘사람을 향합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여행 가면 좋은 숙소를 누구나 찾게 될 때,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고 틀었던 것처럼,
카메라 화소를 모두가 따지고 들 때,
아날로그 여행 사진으로 광고한 것처럼…
작용-반작용의 법칙처럼 한 방향으로 쏠리면
그 반대방향의 생각이 꾸물꾸물 올라오니까요.
커피 광고가 만든 멋스러움의 한계가 온 걸까?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걸
빠르게 캐치하고 낚아챈 관점에 저는 위로받고,
브랜드는 제게 주목받았습니다.
특별하다고 난립하는 커피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캐치해 낸 보통 사람들의 모습.
‘보통’의 가치만으로도 큰 울림인데,
모두가 멋스러움으로 승부할 때
반대편을 둘러보는 노력도,
거기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도,
그 인사이트를 밀고 나가는 것도
보통의 일은 아니지만, 후발주자는
다른 곳을 바라보는 보통의 일을
오늘도 하게 되나 봅니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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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