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카누 바리스타 :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 편 TV광고
집에서도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십니다.
최근에도 아메리카노 한 잔을 옆에 두고
의뢰받은 광고 평론을 쓰려던 찰나,
‘오호~ 요거 봐라, 흥미진진한데…”라고
반응하게 된 광고가 한 편 있었어요.
어쩌면 커피 광고를 모아볼까 라는
아이디어를 준 순간이었습니다.
제게 어떤 포인트가 흥미진진했는지,
왜 제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커피 광고의 화두로 내세웠는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카누 바리스타 :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 편
모델 : 공유
만든 이 : 제일기획 / 김세현 CD/
우경훈 외 AE/ 이호재 감독
‘카누’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세상 가장 작은 카페’도 있지만,
대부분 모델 공유부터 생각하시더라고요.
그 공유가 갑자기 테라스 투표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가 아메리카노가
압도적이라는 것 입증하는 거죠.
그때 “그러면서 캡슐은 왜 에스프레소?”
문제 제기를 하네요. 이게 핵심이죠.
여기서 뒤통수가 띵! 한다거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들면 성공.
이렇게 마음속에 빈틈을 만들고
그 사이로 우리 제품을 슬쩍 밀어 넣습니다.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라고,
최적의 캡슐은 따로 있다고…
에스프레소 좋아하시는 분.
아메리카노 좋아하시는 분
근데 왜 캡슐은?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 최적의 캡슐은 따로 있으니까.
아메리카노 스페셜 리스트.
카누 바리스타.
쉽게 풀면,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면
아메리카노 전용 캡슐을 쓰세요!입니다.
하지만, 광고전략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견고한 캡슐형에 도전장을 내미는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 론칭 전략입니다.
그래서 이 광고의 쓸모는
후발주자로서 비집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캡슐은 네스프레소’라는 인식 속에서
네스프레소가 1등이죠. 전편에서 말씀드렸죠.
그 인식을 살짝 비틀어 균열을 냅니다.
무작정 주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사람들이 아메리카노를 압도적으로 좋아한다고
입증하며 공감을 얻은 후 뒤통수를 때리죠.
“캡슐은 왜 에스프레소?” 재치 있고 도발적이죠.
전 이 카피 속 노림수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다음에서야 본론에 해당하는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를 이야기하니,
그냥 ‘아메리카노는 카누!’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소화가 잘 되지 않나요?
내가 좀 뒤진 후발주자가 되면 조급합니다.
더 좋은 제품이라고, 이런 기능도 있다고,
차별성을 큰 소리로 말하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1등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쉽게 귀를 열지도, 마음을 열지도 않죠.
그럴 때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잘 파악해서
그 견고해 보이던 벽에 균열부터 내는 것,
이게 더 중요하다는 걸 또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캡슐 커피의 싸움 구경이 흥미진진하겠죠?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