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컴포즈커피 : V가 작곡한 한 잔] 편 광고
BTS가 나온 김에, 뷔까지 나온 김에
특집처럼 1편 더 찍어주고 가죠.
커피 광고이자, 모델빠워 관점에서…
이 한 편이 어쩌면 가장 심플한
모델빠워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컴포즈커피 : V가 작곡한 한 잔 ] 편
모델 : 뷔
만든 이 : 앰올라이언스 맥켄에릭슨/ 오형균 CD/
김당엽 이현우 AE/ 유광굉 감독
https://play.tvcf.co.kr/991877
https://www.youtube.com/watch?v=4dU48eRa9-A
Compose 커피. 브랜드명 Compose.
사전적으로 ‘작곡하다’라는 뜻이죠.
음악을 작곡한다는 브랜드명답게
오선지와 음표 속에서 아티스트 뷔가 나와서
커피와 음료를 Compose 합니다.
Compose의 또 다른 뜻은 ‘구성하다’.
컴포즈 커피의 메뉴를 구성하는 듯합니다.
제 광고 소개는 이쯤에서 잠시 끊고,
우선, 카피만 먼저 읽어볼까요?
아까 보신 영상은 잊고 카피만 텍스트로서.
달콤하고 부드럽게, 돌체 세레나데
청량하고 시원하게, 유자 스타카토
상큼하고 활기차게, 리치 알레그로
커피부터 음료까지. 당신을 위해.
뷔가 작곡한 한 잔을. 지금 컴포즈에서.
컴포즈 커피.
어떠세요?
카피만 보면, 거의 완벽한 메뉴판 아닌가요?
‘커피에서 음료까지’는 대부분 커피샵과 동일.
사장님이 바로 걸어도 될만한, 잘 쓴 메뉴판이죠.
그런데, 여러분이 본 영상도 메뉴판이었나요?
분명 굉장히 감각적인 영상과 느낌 아니었나요?
말 그대로 이건 “뷔가 아니었으면
잘 성립되지 않았을 광고”입니다.
물론 뷔를 모델로 쓸 계획이 섰으니
이렇게 계산한 것일 테지만요.
바로 눈치챌 수 있듯이 이 광고의 쓸모는
‘모델이 장르가 되는 광고 방식’인 듯합니다.
메시지, 톤 앤 매너, 비주얼 등 모든 것이 되죠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설명문입니다.
커피부터 음료까지 메뉴의 범위를 넓히려고,
각 메뉴의 특징을 속삭이고 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비주얼은 감각적입니다.
브랜드명을 감안한 오선지와 음표,
노란색과 검은색의 브랜드 컬러,
그리고 화면의 질감, 메뉴의 색감 등
인상적이고 멋스럽게 담아내고 있죠.
이렇게 이질적인 메시지와 비주얼을
서로 따로따로 놀 우려가 있던 둘을
무리 없이 엮어서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모델인 BTS 뷔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랜드명인 Compose, 즉 음악의 작곡,
그걸 상징할 수 있는 아티스트 BTS 뷔,
뷔기 등장함으로써 오선지와 색감이
Compose 즉 브랜드를 표현하게 되고,
브랜드의 상품인 메뉴들이 연결되어 보입니다.
즉, 단순한 메시지와 감각적 영상을 한 궤로 엮고,
브랜드와 연결하는 고리가 되어 전달력을 높인 셈.
BTS뷔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빼면 안 되는
직접적이고 강력한 모델빠워의 증명인 거죠.
물론 이렇게 계산한 크리에이터들과 감독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선행되고 뒷받침한 거지만,
시청자에게는 모델이 먼저 보이면서 완성되는 거죠.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일거수일투족에 브랜드 평판이 달라지곤 합니다.
루머에 주가 폭락하고 불매운동 일기도 하고,
모델 때문에 광고를 중단하기도 하는 거죠.
모델에 브랜드 생사를 걸게 되면 안 되는 거죠.
하지만, 광고를 제작할 때에는 그 속에
분명히 모델의 역할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게 모델을 쓰는 이유가 될 테니까요.
모델에게 역할을 주되, 의지하지 않는 것,
작은 브랜드일수록 꼭 지켜야 할 방식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아이돌에게도 지켜야 할 것,
제가 살면서도 누군가에게 지켜야 할 것과
왠지 똑같은 가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9370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유튜브 외)
https://www.youtube.com/watch?v=4dU48eRa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