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누어 볼까요?
타인에게 좋은 점이 보인다면 나누기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라는 인스타그램 DM을 확인했다.
보자마자 나는 실제로 입으로 “헝..” 이라며 감동을 받고 행복해졌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서 신나게 청소기를 돌리고
빨랫감을 챙겨 코인세탁소에 맡기고
여태 되찾지 못했던 드라이클리닝 맡긴 겨울 옷을 찾았다.
그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은 그저 수많은 인스타그램 인친 님 중에 한 분이셨고 내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올렸던 나무 사진에 대해 그렇게 말을 적어 보내주셨다.
그 말 한마디에 오늘 하루의 시작부터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힘까지 얻었다.
타인의 좋은 점은 말이나 글로 표현해 주는 것.
정말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찾아서 말해주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 오버한다..‘라는 말로 돌아오긴 하지만 때때로 나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오늘 아침 그 한마디로 나는 이렇게 글감도 생겼고 조금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내 마음만은 따뜻하고 춤을 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타인의 어떤 좋은 점에 대해 글로 쓰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큰 일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 아침이다.
하는 사람은 쉬울지 모르지만 받는 사람에겐 얼마나 큰 용기와 힘이 될지도 모를 일.
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 돈도 큰 에너지도 들지 않는 선물을 주변 사람들에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따뜻한 글, 계속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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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