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가 끝난 토요일 나는 서아와 약속이 있기 때문에 서아집 앞에 서 있다보니 어떤 중년의 남자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동네 주민이라서 나를 쳐다보는 것인가. 라고 생각이 들어서 인사를 하였다.
그녀는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신나는 표정으로 왔었는데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나를 한 번, 그 중년의 남자를 슥- 보더니 많이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빠?”
그녀는 누군가를 보면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 중년 남성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는 내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로건, 이분이 우리아빠야.”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중년 남성에게 팔짱을 끼면서 통역을 해주었다. 그녀도 당황을 하였지만, 그래도 애써 괜찮은 척을 하는 것 같았다.
“아빠 이 사람이 제 남자친구예요.”
그녀는 그를 쳐다보면서 해맑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남자친구’라는 말에 그는 나를 천천히 보았다.
“허허.. 그래도 외국인이 인사도 잘하는 청년이 우리 딸래미 남자친구였구나. 여기서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집에가서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않을까?”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는 딸의 남자친구라고 얼떨결에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되게 쿨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렇게 어버님과 서아랑 서아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 딸 남자친구라고?”
그는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고선 호탕하게 웃으면서 질문을 하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는 나보다 긴장한 표정이였다. 분위기를 봐서는 내가 한국인이 아니여서 그러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슥-하고 스쳤다.
“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예요.”
그녀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하는 것중에 ‘피아니스트’라는 질문을 한 것 같아 보여서 나의 직업이나 나이등등 흔하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물어보는 것 같았다.
“그래, 외국인을 사위가 생길지는 상상도 못했지만,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보이니 나는 적극적으로 찬성이야. 대신에 한국어를 배웠으면 좋겠네. 내가 영어를 못하니…”
그는 허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였고, 서아가 나에게 통역을 해주었다. 생각보다 ‘서로 좋아하기에 찬성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감사하였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나마 배웠던 한국어인 ‘감사합니다.’를 이야기를 하면서 표정은 되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였다.
“혹시 아버님이 한 일주일정도 바쁘신지 물어봐줄 수 있어?”
나는 그녀에게 정말 뜬금없이 질문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녀는 어리둥절하게 나를 보았지만 그래도 고맙게 물어보았다.
“아빠 한 일주일정도 바쁘세요?”
“흠.. 요즘 장사가 되어야 바쁘든 말든 하지,, 왜?”
“왜 그러시냐는데?”
역시 이유를 물어볼줄 알았지만, 나는 차분하게 가방에서 호주로 가는 티켓을 서아와 서아의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다.
“호주로 가서 우리 부모님도 보러가자. 너무 긴장안해도 되니까 같이 가면 안될까?”
정말 계획형인 내가 갑작스럽게 티켓을 보여주면서 같이가자라고 하는 것이 무례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원래 호주로 놀러가는 것은 그녀도 알고 있지만, 그 티켓 하나만 지금이라도 예약을 하였다.
“아빠 저희가 호주로 놀러가기로 하였는데 아빠 것 티켓도 준비를 했다는데”
‘흠…’ 딱히 탐탁치않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았지만 그녀가 통역을 해주기로는 ‘그래, 사위를 봤으니 우리 서아도 로건 부모님을 뵙는 것도 그게 예의지.’라고 통역을 해주었다.
“만났으니까 밥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짐싸러 가게 생겼네.”
그녀가 나에게 통역을 해주었고, 나는 머쓱해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식당도 예약을 해놓아서 일단 내가 아버님하고 짐싸고 이쪽으로 올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처음으로 보는 그녀의 아버지랑 있으니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호주로 갑자기 즉흥적으로 가자고 한 것에 그래도 허락을 해주니까 감사하기도 미안하기도 하였다.
“그래, 아무래도 짐 싸는 것 도와주는건 남자가 낫기는하지.”
나는 그의 차를 타고, 어색하게 조수석에 앉아 그의 집에 가서는 캐리어를 큰 것을 찾아서 짐을 챙기고 내가 들고선 뒷좌석에 놓았다. 나는 말을 시키고 싶지만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너무 컸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변역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 제가 프러포즈를 하려고 합니다.”
어플리켸이션이 한국어로 번역을 해주는 것이지만, 쑥스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답을 듣기 위하여 그의 말을 음성을 변환하여 대답을 들었다.
“꽃은 샀어요?”
그는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꽃이요?”
나는 생각하지도 못한 꽃이라는 말에 꽃집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준비를 한 것은 프러포즈용 반지와 목걸이와 케이크뿐이였다.
그는 집과 가까운 곳이여서 꽃가게를 찾아서 그녀가 좋아하는 장미를 찾아사서 꽃다발을 만들어서 구매를 하였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꽃이니까 이 꽃다발 들고 프러포즈를 하면 좋을거예요.”
그는 웃으면서 그 꽃다발을 나에게 주었다.
“고맙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한식집을 예약을 하였는데 거기에서 밥을 먹고 프러포즈 할거예요.”
“옛날 생각나네”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는 희미하게 웃는 것 같았다. 그러고선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그와 함께 있으니 아주 든든한 조력자가 생긴 것 같았다.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니 이제 출발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식당이지만, 약간 서양식과 퓨전이 된 곳이여서 룸도 한 개를 대여를 해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방을 꾸며서 이벤트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곳이였다. 먼저 도착을 해서 그저 좋아서 케이크를 가지고 오려고 하였는데 그는 나를 보았다.
“아이구야 이러면 케이크 녹아요.”
그는 내가 했었던 것처럼 번역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케이크가 녹는다.’라고 번역 된 말이 나왔고, 식당 직원에게 부탁하여 케이크를 냉장고에 잠시 보관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가 도착을 하였고, 아버님은 그저 태연하게 앉아있었다. 나는 그녀를 방이 있는 곳으로 이야기를 하고, 정말 평소처럼 밥을 먹지만, 서아와 서아아버님이 있다는 것 빼고는 정말 평범하게 맛있게 먹고 있었다.
“Good!”
그는 웃으면서 음식이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엄지를 척!을 했다. 그러자 나는 안심이 되었고, 그것은 서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먹을 때가 되었을 때 모두가 커피를 고르고 그가 일어났다.
“아 가방에 내가 여권을 잘 챙겼던가? 잠깐만 확인하고 올게.”
그는 나에게 눈짓을 주면서 나갔다. 그가 나갔지만, 커피에 내가 준비한 케이크가 나왔다. 그리고 잠깐 직원이 나를 불렀다. 명단을 핑계로 나를 잠깐 불러서 꽃다발을 몰래주었다. 그리고 은은한 클래식곡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뭐야?”
그녀는 깜짝 놀랐고, 케이크에는 ‘Will you marry me?’라고 하늘색으로 글씨가 써져있는 있었고, 나는 이제 서아가 좋아하는 꽃다발을 주었다.
“Will you marry me?”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반지를 꺼내 그녀에게 건내보았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내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럼, 우리 결혼하자. 결혼하자고 해줘서 고마워.”
그녀는 내가 주는 반지를 보고선 손을 주었고, 나는 미세하게 떨리지만, 반지를 끼워주고, 목걸이를 해주었다. 그러고선, 나는 그러면서 내 품안으로 살포시 키스를 하였다. 그녀를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룸이기 때문에 밖에서는 안보이기 때문에 직원에게 싸인으로 음악을 바꾸자 주자 모두가 박수를 치면서 축하를 해주었다. 그 속에 든든한 조력자인 서아 아버지도 있었다.
나는 그저 그에게 너무 고맙다.
“뭐야- 아빠도 있었어?”
“그럼! 딸한테 좋은 기억을 남겨줘야지”
그는 능글맞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아빠 언제 옷은 갈아입고, 머리카락은 언제 컷트한거예요?”
그는 머쓱하게 웃으면서 ‘직원 꽃다발 줬을 때 직원에게 번호를 주었고, 끝나면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어’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최고의 프러포즈야”
그녀는 해맑게 웃었다. 그녀는 내가 끼워준 반지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면서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였다.
“아버님이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완벽하진 않았을거야!”
나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손을 잡고 있었다. 웃고 있다가 그녀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보고 있길래 그의 축하를 받으면서 식당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케이크를 직원분들에게 나눠드렸고, 우리도 웃으며 케이크를 먹었다. 그렇게 프러포즈는 해피엔딩이 되었다.
미리 지불한 카드를 받으면서 나와 서아는 내차에 있는 짐은 서아 집에 두고 왔던 것을 센스가 있게 챙겨서 가져왔다.
“이제 비행기 타러가자!”
아버님은 유쾌하게 말씀을 이야기를 하시면서 웃으셨다.
조력자의 큰 도움은 행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