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는 주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다다익선인 것 같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봐야 사고의 범위가 넓어진다. 단, 나의 창작물이 레퍼런스와 유사할 경우 표절 심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레퍼런스는 힌트를 얻는 정도로만 활용해야 한다.
작년 말에 한창 미라클모닝과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질 때, 핀터레스트에 있는 사진으로 내 인생의 비전보드(무드보드)를 만들어 봤다. 비전보드란 내가 꿈꾸는 미래, 성취하고 싶은 것 등을 이미지로 한 곳에 모아 비전을 시각화한 것이다. ppt나 피그마 같은 툴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기존의 비전보드의 개념과 조금 다르게,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담긴 사진들을 한 곳에 모아 배경색을 입혔다. 나의 '추구미(추구하는 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만든 나의 비전보드
비전보드를 만들면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보다는 어떤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는 조용한 공간에서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사색에 잠기는 삶을 살고 싶다. 패션 스타일은 단정하고 심플하게! 톤다운된 짙고 차분한 색상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싶다.
비전보드를 만들면 좋은 점은 내가 어렴풋하게 머리로 그리는 추상적인 삶의 모습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시각화해서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보드는 일종의 자기 암시 역할을 해서, 내가 조금 다른 길로 나아갈 것 같을 때 나를 바로 잡아주고,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을 상기시켜 준다.
비전보드는 내 인생의 레퍼런스다. 원하는 미래를 시각화하고 싶다면, 비전보드를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