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름 Jan 24. 2024

상상과의 간극 줄이기

낯가림 극복하는 법


낯가림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의 부재로부터 발생하는 것 같다. 같이 있을 때 긴장하고, 평소의 나답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그 빈칸을 나만의 상상이나 추측으로 채워 넣고,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 아닌 내가 만들어낸 모습으로 대하게 된다.


우리가 친해진 모든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그 첫 만남은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건 함께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누고, 밥을 먹고,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know'와 'know about'은 큰 차이를 지닌다. 'I know MJ'라고 하면, 나는 MJ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MJ에 대해서 잘 안다는 걸 의미한다. 반면, 'I know about MJ'는 나는 MJ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고, 조금 안다는 뜻이다. 사람과 나의 관계가 'know about' 정도의 관계라면 낯을 가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지도 모른다.


낯가림을 극복하려면 사람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미가 있는지 등 요즘은 SNS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내적 친밀감'을 쌓으면, 그 사람이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자주 만남으로써 그 사람을 알아가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을 쓸 수 없다면,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도움이 된다. 모두 직장인처럼 옷을 입었는데 속마음은 '아 똥 마렵다', '빨리 집 가야지'를 생각하는 캐릭터 그림을 본 적이 있다. 조금 웃기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낯가림도 줄어들고 상대방을 어렵게 대하는 태도도 완화될 수 있는 것 같다.


#질문있는사람 #질문챌린지 #셀프인터뷰

이전 18화 처음 깨달은 소설의 매력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