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UX AMI Nov 25. 2023

#21. 노년

낙시 (樂詩)

노년 



옛말은 틀리지 않는다

세월은 쏜 화살이며

흘러가는 강물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며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모두에게나 평등한 것


이 단순한 진리를

평생 잊고 살아온 우리에게

이별이 알려준다


내려놓아야 할 것들

정리해야 할 것들

욕심도 미련도 남김없이


알면서도 쉽지않고

그럼에도 해야하는

우리의 이별여행


이제 내가 남긴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내가 남길 이름을 되내어본다

옛말은 언제나 옳았다




이전 20화 #20. 중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