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포도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인해 모든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항상 모여있는 식품업계며 외식업계까지 줄줄이 피해를 받으며 물가가 상승하게 되었다. 이는 문화, 예술업계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한 장소에 들어가는 데에 최대치가 절반으로 줄어듦에 있어 영화 극장뿐 아니라 뮤지컬, 연극 극장에도 불황기를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렇게 어느덧 2024년
VIP가 19만 원 하는 시대가 왔다.
실제로 올해 초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레미제라블'의 경우 VIP가 18만 원이었다. 그리고 샤롯데시어터에서 진행되는 ‘알라딘’의 경우 VIP가 19만 원에 달했다.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회전을 돌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되기에 그 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티켓팅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느낄 만한 다른 점도 존재한다.
바로 등급별 좌석 배치도.
여기가 VIP라고..? 여기가 R석이라고..? 하는 곳들이 존재한다.
실제 사례로 비교해 보자.
아래는 2019년 샤롯데에서 진행된 뮤지컬 '스위니토드'이다.
아래는 2024년 샤롯데에서 진행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다.
뮤지컬은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같은 극장에서 5년 차이의 좌석 배치를 비교해 보자.
1층
1층을 보면 중앙 블록은 딱히 변한 게 없다.
왼쪽과 우측 블록을 볼 때. 2019년에는 맨 앞 열과 앞 열 중 사이드 좌석들은 R석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맨 앞 열을 포함하여 왼쪽, 오른쪽 사이드 총 26석이 VIP석으로 정해졌다.
2층
2층은 기존 가지고 있던 VIP 블록에서 한 열이 더 추가되었고
추가되며 S석이 한 열이 줄어들었다.
3층
3층은 2019년에는 전체가 A석이었지만, 2024년에는 뒤 두열만 A석을 분류받고 나머지는 S석으로 정해졌다.
5년 사이에 좌석 등급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에 따른 가격도 있는데
2019년 스위니토드
VIP석 14~15 / R석 12~13 / S석 9~10 / A석 6~7
2024년 하데스타운
VIP석 17 / R석 14 / S석 11 / A석 8
VIP석을 제외한 다른 좌석들은 1~2만 원의 인상, VIP석은 2~3만 원 인상되었다.
물론 2019년부터 2~3년간 공연 업계가 코로나로 인해 크게 힘들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등급별 좌석배치도 또한 그렇다. 한국에 있는 극장들은 상당수가 공연을 위한 극장이 아닌 다목적으로 지어진 곳들이 많기에 그에 맞는 등급별 좌석을 배치하는 것이 인상적일 것이다.
제작비와 마진 관련하여 제작사가 전부 부담을 지는 것 또한 문제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제작사와 극장, 지자체까지 협력하여 제작사와 소비자가 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러한 공연문화가 설립되길 간절히 비는 바이다.
항상 좋은 공연을 만들어주시는 제작사와 배우 및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