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풍파 속에 인내로 피운 절개
고결한 귀부인의 떨잠으로 단장한
고고한 자태 여인의 옷자락 같아라
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몸짓 앞에
바위도 떠받들고 연약한 꽃대에서
피워낸 앙증맞은 꽃 흠뻑 취해 보리라
찬서리 속에서도 기품과 지조로서
충성을 맹세한 각양각색 조화로움
시선을 멈추게 하는 신비로운 국화여
청죽의 푸른 기상 강인한 기백이여
살을 에는 북풍한파 꿋꿋이 맞서는
군자의 청렴결백을 그 누가 능가하랴
피닉스의 브런치 입니다. 정해진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의 방식과 영감으로 자유롭게 소설을 창작하는 소설가로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