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임 다하고 나뒹굴다
무참히 짓밟히는 신세일지언정
이만하면 태어난 보람은 있구나
황혼의 찰나나마
여기저기 카메라 음률 타고
사람들의 황홀한 감탄사가
산들바람의 콧노래가
기막힌 사랑의 하모니로
천지를 진동시키지 않느냐
그뿐이더냐
저마다의 가슴에
가슴 저미는 애절한 사랑
사무친 그리움 담아
시 한 수 뚝딱 탄생시키지 않느냐
어느 꽃이 목숨 지는 찰나에
이토록 큰 사랑 한 몸에 받더냐
또 이토록 찬란한 여운을 남기고 떠나더냐
있으면 나서 보라!
정녕 소리쳐 보라!
사진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