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네컷 19 선택

인지구 special edition ⓒ 양세호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는 8가지 선택

1. 음식물 쓰레기

매년 7억8300만명이 굶주리는 가운데 이용가능한 음식의 19%는 낭비되고 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는 식량 문제에서 발생한다. 

이를 위해 '도시농업'이 필요하다. 식품 소비의 약 70%가 도시에서 발생하는 반면 정작 도시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없는 현실이다.

농촌에서 농산물을 가져오면 가격이 상승하고 이동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증가한다. 또 농촌 인구가 줄면서 농경지도 줄어 식량 부족이 우려된다. 도시농업을 한다면 도시에서 만들어진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 섬유 폐기물

의류 생산에 사용되는 직물 중 1% 이하만이 재활용된다. 이는 연간 1000억달러(약 135조원) 이상의 손실을 가져온다. 또 섬유산업은 매년 올림픽 수영장 8600만개에 달하는 물을 사용한다.

패션산업은 보다 순환적이어야 한다. 유엔에 따르면 브랜드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순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야 하며,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관리자들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마케팅해야 한다.

3. 전자기기 쓰레기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전자기기를 새로 구매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권장하면서 휴대전화나 컴퓨터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체에 수리서비스 제공을 압박해 소비자가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또 제품 제조업체가 폐기물 관리와 처리를 책임지도록 보장하는 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

4. 원재료

원재료의 사용은 지난 5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 등의 위협을 만들었다.

생산과정에서 유해화학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결정된 친환경 설계 표준을 따라야 한다. 이 표준에서는 제품의 내구성과 수리가능성, 재활용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다.

5. 플라스틱 쓰레기

일회용 병이나 용기와 같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85%는 재활용이 안되고 있다. 또 플라스틱은 생분해 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이 음식과 바다 등으로 들어가 생태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활용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 또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추적해야 한다.

6. 유해 폐기물

화학 유해 폐기물은 전문적인 처리가 필요하지만 일부 정부는 유해물질에 대한 협약인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 협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구속력 있는 다자간환경협약(MEA)에 집중해야 한다.

7. 도시 쓰레기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68%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을 짓고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이 중요하다.

유엔 거주프로그램(UN Habitat)은 아프리카청정도시플랫폼(African Clean Cities Platform)과 웨이스트와이즈시티(Waste Wise Citys) 데이터를 통해 낭비없는 도시로의 전환을 돕고 있다.

8. 투자와 교육을 통한 폐기물 관리 강화

전세계 폐기물 관리에는 연간 총 3610억달러(약 487조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실무자와 정책 입안자,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인 'One Planet' 네트워크는 협업을 촉진하며 방치되는 폐기물을 처리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인도네시아 암본에서 진행된 사회적 기업과 지방 정부 간의 1년 프로젝트는 지역 폐기물 관리자들에게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쓰레기 관리 시설에 자금을 지원했다. 

출처 : 뉴스펭귄(http://www.newspengu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