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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들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

by 밍작가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고 권태로울 때가 있다. 대부분은 그 상태를 그냥 흘려보내지만, 진정으로 성장하려는 사람들은 그 지친 마음마저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다. 심지어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순간조차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부족할지라도, 그렇다면 더 해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면

마주하게 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이것밖에 되지 않는 나 자신'이죠.


욕망은 넘치지만 부족한 나.

최고의 노력을 하고 싶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실망에 멈추는 나.


이런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두렵습니다.

내 약점과 실체를 나 자신에게 들켜버리기에,

굳이 알고 싶지 않아도 될 사실을

알게 되기에.


심지어 고통스럽기도 하죠.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은

내 힘으로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는

고통에 있습니다.


나 자신을 마주하면 마주할수록

내 힘으로 내 욕망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불안이 생기면서 고통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우리 자신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참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부족함에 무너지지 않고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습니다.


노력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끈기가 참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노력을 이어나가지 않아도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그냥 오늘도 해낸다면

우리는 끈기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끈기롭게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을 겁니다.

매 순간이 시험의 무대일 겁니다.

부족함을 느끼는 것도,

노력으로 채우는 것도.


욕망하고 노력하고 실망하고,

또 욕망하고 노력하고 실망하겠죠.

하지만,

이 과정을 단기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길고 긴 인생의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본다면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나아간다면,

혼란 속에서도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도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책을 쓰기로 욕망을 하고,

몇 달 동안 꾸준히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처음'이라서 기뻤지만,

조금 지나니

제 '욕망'만큼 채워지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또 실망을 느끼지 않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1. 이 실망을 또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쓰지 않는다.

2. 다음번 책에서는 이 실망감을 줄인다.


저는 결국 2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또 쓰고 있습니다.


욕망을 줄이고, 노력을 키우면서요.

그러면 실망도 당연히 줄어들 수 있을 테니까요.


한 번의 실망에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음번에 실망을 줄이기 위해

지적으로 노력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오늘도 앞으로 나아가며

성장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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