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멋진 글이라도, 그걸 듣고 난 뒤 내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안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것이다.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사는 게 너무 어려워서,
답을 찾고 싶어서.
미친 듯이 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1주일에 2~3권,
어떨 때에는 하루에 한 권.
이 세상에 대한 답을 빨리 찾고자 하는 욕심에
책을 읽어재껴 댔습니다.
한 권,
두 권,
세 권
.
.
.
100권
꽤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간 동안
100명의 작가들의 생각이
제 머릿속에 들어있을까요?
인생의 답을 찾았을까요?
이제 사는 게 쉬워졌을까요?
아니요.
책을 읽는다고
답을 찾는 게 아니었습니다.
읽는 행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있지만,
읽고 난 후 변화가 없이,
살던 대로 똑같이 산다면
독서는 즐거움에만 그치는 활동입니다.
(독서보다 즐거운 활동은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독서는 단순히 즐거운 활동이 아닙니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한,
'고민'을 던져주는 행위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한 작가의 책을 통해서
내 인생에 그 고민을 대입해 보고,
작가의 해결 방식을 살펴보고,
'나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의 끝에는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머릿속으로만 하는 고민,
마음속의 감정만으로는
인생이 변하지 않습니다.
어제와 달라지지 않습니다.
비로소 행동을 해야지,
이 행동을 통해서
'00하는 나'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요새는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
제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인생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만 읽습니다.
그리고 독서 말고도,
우리를 고민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꾸준히 걸으면서,
달리기를 하면서,
고민하고 행동하기도 하니까요.
책을 사랑한다면,
독서를 통해서 아주 조금의 변화라도
삶에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크지 않아도 됩니다.
미라클 모닝을 읽었으면 30분 만이라도
일찍 일어나 보고,
그릿을 읽었으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한 번만 더 해보면 되거든요.
당장 180도 다른 인생을 살 필요는 없죠.
여러분의 독서가
여러분만의 고민이 되어서,
여러분만의 인생을 만드는 시작점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인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