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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희 Oct 17. 2023

2023년 여름 어느 날의 일기 첫 번째

쉿, 선생님이 사람 되는 중

 남의 일이 아니다.


 정말, 이 글에 내가 겪고 동료들이 겪은 일들을 모두 담을 수 없겠지만, 차마 말할 수 없을 뿐 남의 일이 아니다.


 몸이 아파 학교를 쉬면서, 모순적이게도 나는 마음의 회복을 했다.


 교사도 스승이기 이전에 한 인격체인데, 속상하고 화가 난다.


 교육이 무너지면, 결국 사회가 무너질 것이다.


 교육의 가치, 교육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교육자가 정당하고 바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그리 부당한 일인가.


 어째서 학교에는 학생의 인권만이 존재하게 되었는가.


 한 학부모와 한 학생만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사회 전반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 이런 상황들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며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스승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만을 말하고 기본적인 인격도 존중해주지 못한다면.


 너무 처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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