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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희 Oct 17. 2023

쉿, 선생님이 사람 되는 중

쉿, 선생님이 사람 되는 중

 대체로 처음 발령을 받는 교사의 나이는 20대 초중반이다. 발령을 받기 전에도 기간제 교사로 이미 교직을 경험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이들은 아직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어른보다는 아이에 가까운 존재다. 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첫 직장에 들어가는 20대가 그러하다. 난생처음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그들 앞에는 수많은 위기가 닥치게 된다. 그것은 늘지 않는 업무일 수도, 반복되는 실수일 수도, 내가 짐작하기도 어려운 고객일 수도, 함께 일하는 동료일 수도 있다.


 아쉽게도 우리는 하나씩 과제를 깨면 레벨업을 하는 게임 캐릭터가 아니다. 하나씩 과제를 깰 때마다 눈물짓고 무너지며, 때로는 퇴사를 결심하기도 한다. 그 결과가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는 그 과정에서 인생을 배우고, 어른으로 자란다.


 이 글에서는 아이에 가까웠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물론 아직도 아이와 같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그것이 옳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아직 어리다. 그러나 나의 마음과 생각이 성장하는 중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첫 번째 장에서는 나의 일기를 담았다. 사무치게 슬프고 어두운 글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사라면 느낄 감정을 솔직하게 적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첫 장에서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화 속에서 얻는 깨달음도 함께 담았다.


 위로와 치유의 글이 되기를, 행복을 되새김질하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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