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 주말인데 어디세요?
응!! 지금 시댁에 왔지.
근데 무슨 일 있어?
언니 어떻게 해요. H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왜? 무슨 일인데 너 목소리가 울먹거려~~
H아빠가 어제 새벽녘에 교통사고가 났대요.
그런데 세상을 떠났다고 지금 부고장이 왔어요.
"뭐?"
어!! J 엄마다. S 엄마도 오셨네
여보!! 저번에 말한 최저가 비행기표
오늘이나 내일까지 예약해야 돼.
빨리 예약해봐.
한 달 있다가 자기 여름휴가 때 같이 가자!!
그땐 성수기라 비쌀 텐데~
그리고 내 여름휴가 날짜는 항상 미정이라
나 빼고 가기로 한 거잖아.
휴가날짜 미리 한번 받아봐.
안되면 토일 껴서 하루만 어떻게 회사에다가 잘 얘기해서
월차를 받아봐.
일본 가까우니깐 2박 3일 우리 가족 다 같이 가자.
진짜? 나도 같이 가는 거야?
나도 일본 한 번도 안 가봐서 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