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은 무서워

후니의 차곡차곡 다이어리_ 12

by 장예훈

지난주에 발가락 살뜯기 사건으로 못 갔던 배팅센터를 다녀왔다. 아빠 고맙습니다.

원래 못할 줄 알았던 캐치볼 존도 20분 정도 이용했다. 이것도 고맙습니다.


스크린 존에서 나오는 공을 치는 것도 재밌지만,

캐치볼 존에서 아빠랑 라이브 배팅을 하는 것도 너무 재밌다.

하지만 다음 예약손님이 올 때까지만 치기로 약속한 거라서

8시가 되자마자 아쉬운 마음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침울....


이제 스크린 존에서 배팅을 할 차례다.

배팅센터 사장님도 기아 팬인지 갈 때마다 기아경기가 틀어져있었다.

아무튼 타석에 사람이 없어서 내가 잽싸게 들어갔다.

공 속도를 70km로 누르고 들어갔다.

투수 와인드 업~

공이 슝~하고 빠르게 날아왔다.

나는 이거다! 하고 휘둘렀다.

그런데 배트에 뭔가 제대로 맞지 않아서인지

내 손바닥에 진동이 너무 세게 울렸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를 거다.

이게 얼마나 아픈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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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볼부터 나는 좀 겁을 먹었다.

손바닥 진동이 너무 아파서 잘 휘두르지를 못했다.

하지만 더 놀고 싶어서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근데 아부지는 다 눈치를 채고 있었다.

나중에 다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아부지,

나 배팅용 장갑 하나 사 주시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