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64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선생님이 얇고 가는 나뭇가지를 갖고 오라고 하신 날이다.
작품 만들기 활동에 쓰고 남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격파 놀이를 했다.
나는 제일 처음에는 얇은 나뭇가지 격파부터 도전했다.
먼저 손을 쫙 편다음 확! 내려쳤더니 '뚜둑'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그랬더니 어떤 친구가 좀 더 굵은 걸 부러뜨려보라고 내밀었다.
나는 아까처럼 날카로운 손날 격파로 빡! 내려쳤다.
아가와 같이 '뚜둑' 소리를 내며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그렇게 나는 10개가 넘는 나뭇가지를 격파했다.
(야~ 도대체 몇 개가 남은 거야?)
나는 격파놀이가 끝나고 내 오른 손날을 봤더니 엄청 빨개졌다.
살짝 부은 거 같기도 했다.
아이고, 내 손이야.
아프다, 아파....
아빠가 이 글을 보면 또 안전교육 잔소리를 하실 게 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