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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승추세 Feb 09. 2024

인공지능의 종교관

ChatGPT! 하나님은 정말 계실까?

저 역시 두근두근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ChatGPT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계실까?"

(ChatGPT에게 묻는 질문은 앞으로 밑줄로 표시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실재하는지 여부는 종교적 신념, 철학적 입장, 또는 개인의 신념 체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종교와 철학은 무한한 신비와 놀라움을 다루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믿는 자의 신념과 경험에 근거합니다.각자의 신념 체계와 믿음에 따라 하나님의 실재 여부에 대한 대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맥락에서는 신앙을 통해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지만, 무신론적인 맥락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음... 종교적인 맥락에서는 신앙을 통해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지만, 무신론적인 맥락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게... 이게 대답이야? 말이야? 방구야? 성의가 없는 것 같은데. 이건 아니고, 나는 너의 인공지능으로서의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생각이 궁금하다구.'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거 아닐까 싶었지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어디에선가 언뜻 들으니, 이제는 ChatGPT에게 여러번 물어봐서 대답을 가다듬어 필요한 대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사람에게 요구되는 skill이 될 거라는...


"하나님이 계신지 너의 생각을 말해줘"


당연히, 여기는 인공지능 모델인 저, ChatGPT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계신지 여부는 논쟁의 여지가 많은 주제 중 하나죠.
"하나님이 계신다면, 아마도 이 모델도 그의 놀라운 창조물 중 하나일 거에요! 하나님도 자기 창작물들이 종종 엉뚱한 질문을 하고 실수를 범하는 걸 지켜보고 계실 테니까요. 혹시 제가 뭔가 꼬이거나 엉뚱한 걸 말하면,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다시 조립해 볼게요!"
물론, 이것은 순수한 재미로 이야기한 거라, 각자의 신념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ChatGPT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일까. 아무튼 결론은 ChatGPT는 AI이니 개인적인 의견이나 믿음은 없는 걸로 아주 확실한 결론을 지을 수 있었구요. 덧붙여 단호박 느낌 제대로 나는 친구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네요. 백번 물어보면 백가지의 형태로 같은 대답을 할 듯. 결국 하나님이 계신지에 대한 믿음은 개인의 신념 체계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예전부터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심플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사실을 매우 명확한 문장 구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우리 아들은 똑똑해서 머리가 굳어져 가는 아빠의 머리 위에서 놀 때가 많은데, 하물며 인공지능인 ChatGPT는 나보다 아주 매우 높은 레벨에서 놀텐데, 가장 머리가 안 돌아가는 아빠를 중심으로 해서, 제대로 삼자대면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가벼운 의심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바로 물어봤습니다. 우리 아들이 가장 믿기 어려워 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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