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수백명이라는데?
위에서 ChatGPT가 말해준 사실들을 바탕으로 아들에게 예수님 부활의 목격자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또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를 통해서 제가 새로이 알게 되었던 사실들을 덧붙여서 말해주었습니다.
"아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이 5백명이라는데, 그 사람들 모두 입을 맞춰서 거짓말을 하고 그 것을 책으로 기록한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수많은 증언들이 그 당시에 있었고, 또한 있었던 사실 그대로 기록이 되었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말해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계속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도 여행을 가고 전도를 위해 많은 지역에 편지를 썼던 것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수백년이 흐른 뒤가 아닌 불과 수십년 정도의 뒤였습니다. 고린도후서 역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기록과 증인이 분명하게 남아있던 시절에 쓰여진 편지였으니, 사도 바울이 대놓고 거짓말을 하였을리는 없을 것 같다며 설득을 해보았습니다.
"아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것과 다시 부활하신 사건에 대해 보고 들었던 사람들이 아직 눈 멀쩡히 뜨고 있는데 사도 바울이 입술에 침도 안바르고 여기 저기 거짓말을 했으면 바로 걸렸다고 봐. 이게 바로 빼박 증거가 되는거야."
아들이 다시 묻길,
"아빠, 그렇다면 그 5백명의 사람들이 다같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같은 환상을 보고 그렇게 증언한 건 아닐까요?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닌데 5백명이 같은 환상을 보게 되어 다같이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될 거 일수도 있다고 봐요."
저는 매우 당황하였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하면서, 제 머리로는 대답할 수 없다는 직감을 가지고 바로 ChatGPT에게 물었습니다. (어이 초딩~ 이라고 부른 건 사과하마.)
"그 사람들이 본 예수님의 부활이 환상이 아니라는 증거는 뭐가 있을까?"
"환상이 아니라는 관점"은 예수님의 부활을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하고, 증인들의 증언을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을 나타냅니다. 이 관점은 주로 기독교 신자들과 기독교 교리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이 관점을 지지하는 주장과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양한 증언:
부활에 대한 증언은 예수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여러 증인들이 부활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이야기들은 서로 일관성이 있었고, 이는 이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2. 역사적 고려: 몇몇 역사학자들은 성경의 기록을 역사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주장이 기독교의 초기 시기에 이미 존재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주장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는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신앙과 역사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으로 믿는 입장을 취합니다. 그러나 이는 종교적인 주제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나 무신론자들 간에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과 논쟁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언들은 부활에 대한 기독교 교리의 중요한 일부로 여겨지며, 이는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믿음의 근거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것은 종교적인 주장이므로, 각 개인이 이 증언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는 종종 믿음과 관련된 개인의 경험과 신념에 크게 의존합니다.
막상 ChatGPT의 대답을 읽고 생각해보니, '예수는 역사다'라는 영화에서도 나왔던 내용이긴 한데, 사실 동시에 수십명 수백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환상을 볼 확율은 0에 수렴할 정도로 매우 희박하다고 합니다. 환각 또는 환청 등의 체험은 사실상 개인적인 체험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같은 환상을 체험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위의 ChatGPT의 대답처럼 부활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이야기들은 모두 일관성이 있었고, 수백명이 같은 환상을 볼 확율을 없으니 이 사건이 환상일리는 없고 실제 있었던 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말해주니,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들이 대답해주었습니다.
"아빠, 이런 걸 환상론이라고 해. 예수님 제자들이 환상을 봤을 수도 있다는 반론은 여러 명이 같은 환상을 볼 수는 없다는 사실 때문에 한계를 가진데."
이런, 아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더군요. 교회에서 주일학교 성경공부용으로 매월 교재가 나오는데 그 책에서 진직 봤던 내용이었다며. 자기 생각에는 확율이 매우 작긴 하지만 아주 많은 사람이 같은 환상을 봤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며.
"아빠, 다른 참신한 증거를 부탁 드려요."
결국 우리 아들은 다 알고 있었으면서, 그냥 아빠 한번 떠보기? 놀려먹기?
하지만, 이건 몰랐을 걸. 아빠에게는 아직 증거가 몇 개 더 남아 있다. 아빠도 나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PS) '예수는 역사다' 라는 영화는 무신론자인 기자가 어느날 갑자기 크리스쳔이 된 아내에게 허황된 것을 믿지 말라며 설득하기 위해 예수님의 흔적을 찾고 조사하다가, 기자 본인도 크리스쳔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랑은 입장이 정확히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