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또 다른 저녁이 오고 울음소리가 퍼지고 멀리 어둠 속엔 헤진 붕대를 감고 노숙하는 산맥들
밤이 깊도록 우리는 그간의 사정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팔 잃은 아이와 다리 잃은 아이와 부모 잃은 아이와 남은 것이라곤 슬픔밖에 없는 아이와 나란히 철조망에 걸린 달을 보았다
직녀가 짜던 피륙무늬처럼 평직 능직 수자직으로 쏟아지는 달빛
2019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가 서영처의 브런치입니다. 2019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